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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잠들다 (2001, Sunk into Her)
한국 / 한국어 / 로맨스 / 100분 18세관람가 / 2001년 03월 17일 개봉


출연: 김태연, 이주현, 권민중
감독: 박성일
각본:
촬영: 전조명
제작: Fil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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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  (4/10)
네티즌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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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다른 이름... 집착과 중독

아름답기만한 사랑이 있을까? 서로에게 치명적 상처를 주고도 다시 중독되는... 그런 반복 속에서도 결코 익숙해지지 않는 것이 사랑이지 않을까?

순수한 마음으로 예쁜 것만 바라보고 사랑하는 사람하고만 살아가기엔 세상은 너무나 많은 상처를 요구한다. 쉽게 짓물러 버리는 딸기처럼 깨끗한 영혼일수록 더욱 빨리 상처받고 치유되지 않는 추악함으로 변형된다. 변형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정신을 극한적 히스테리로 다시 변형된다. 결코 자의가 아닌 스스로의 변형 속에 어느덧 순수와 추악함, 부드러움과 히스테리, 애정과 애증이 공존하게된다. 영화에서는 이 양면성이 모두 보여진다. 어울리지 않는 두개의 이미지가 충돌하면서 생기는 안타까움과 미학적 아름다움. 이는 기존의 멜로가 갖지 못한 드라마적 흡입력과 영상적 카리스마를 갖게될 것이다.



세상을 피해 한 바닷가 마을의 폐선에서 혼자 살아가는 재모. 그 조용한 일상에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수빈이 찾아든다. 육체적으로 시작된 사랑은 서로의 눈을 통해 같은 깊이의 아픔 바라보게 되면서 점점 짙어진다. 어느 날 수빈은 재모의 집에서 습작된 악보뭉치를 발견하게되고 그의 꿈이 작곡가 였음을 알게 된다. 그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서울로 다시 돌아갈 결심을 한다.

수빈은 친구 영희의 집에서 머물며 재모의 음악을 데모테입으로 만들어 음반사에 돌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냉담한 거절과 차가운 비난이 계속되자 점점 불안해지고... 수빈은 재모의 음악성을 인정하지 않는 이들에게 거침없는 행동을 한다. 수빈의 광기는 쉽게 가시지 않고 이를 바라보는 재모는 안타깝기만 하다. 어렸을 때부터 수빈과 영희의 친구였던 태식은 수빈이 좋아하던 자신의 제주도 농장 집을 생각해내고 수빈과 재모에게 그곳으로 내려가 안정을 취할 것을 제의한다.

수빈과 함께 행복한 일상에 젖어든 재모는 더 이상 작곡을 하지 않는다. 자신을 떠나버리는 것들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진 수빈은 재모와 오래도록 함께 하기 위해 재모와 자신의 사랑을 확인 시켜줄 아이를 갖고 싶어한다. 그러나 임신은 뜻대로 되지 않고 수빈의 임신에 대한 집착은 강해진다.

드디어 임신을 한 수빈. 하지만 곧 상상임신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심한 충격을 받은 수빈은 자해도 서슴치 않게 된다. 수빈의 증세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어느 날 재모가 집을 비운 사이 수빈은 자신의 가슴을 도려내는 끔찍한 자해소동을 벌이고 병원으로 실려가는데...



배 내부에서 sex scene 촬영

Techno cam을 사용하여 새로운 시도를 해보겠다는 것이 감독의 생각. Techno cam을 사용하려면 모든 조명과 배우의 동선이 완벽해야 한다. 카메라가 상하좌우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zoom-in, zoom-out, 360°가 자유롭게 이동한다. (이는 기재에 촬영감독 없이 카메라만 장착하고 별도의 기계로 컨트롤하므로 가능하다) 때문에 full-setting이 필요하고 자연히 준비하는 시간은 오래 걸린다.

몇 번의 리허설을 끝내고 촬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뭔가 부족한 느낌 때문에 감독과 스텝의 의견을 모아 재 촬영을 하려고 했으나 다듬어지지 않은 마루바닥을 맨몸으로 돌아다닌 배우들의 등과 어깨 등에는 상처가 나 있었다. 배우들도 다시 찍으려 하나 이대로의 촬영진행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

그만하고 다른 장면을 찍으려고 하나 시간은 이미 늦은 밤을 훌쩍 넘어버렸다. 결국 이 날 촬영팀은 아쉬움을 남긴 채 숙소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길 수 밖에 없었다.

위도에서 이루어진 7일간의 촬영

새벽 4시 아산만(서산) A방조제. 이날 촬영 내용은 영화의 도입부로 수빈(김태연)이 새벽에 버스를 타고 위도를 향하는 장면 중 버스가 달리는 인서트였다. 방조제를 따라 버스는 달렸고 버스 안에는 주민을 가장한 스탭 5명과 김태연을 가장한 스탭 한 명이 자리를 보전하고 있었다. (그러나 러쉬 필름을 본 결과 그들은 전혀 보이질 않았다.)
새벽녘 동트는 속도가 너무 빨라 스텝들이 들고 있는 무전기가 약이 다 달도록 긴박하게 진행되었다. 아무런 편의 시설도 없는 이 동네에서 8일을 보낼 생각을 하니 끔찍하다. 밥을 먹는 사이 촬영을 위해 준비한 흰 비둘기 4마리가 새장을 빠져나와 도망쳐서 동네 주민들과 힘을 합쳐 두 마리를 잡았다. 놓친 두 마리는 지붕 위에 올라앉아 내려오지 않았다. 촬영팀이 자기들을 잡아먹으려는 줄 알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