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원년 1982년. 작은키와 왼손잡이 작은 손을 가진 야구선수 감사용. 그는 팀에 왼손투수가 없다는 이유 하나로 ‘삼미 슈퍼스타즈’의 투수가 된다. 이름과는 달리 슈퍼스타 한명 없는 삼미는 개막하자마자 꼴찌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되고 감사용 역시 선발 등판 한 번 못하고 ‘패전 처리 전문 투수’로 낙인찍힌다. 팀이 지고 있으면 마무리를 하기 위해 나가는 투수일 뿐인 감사용. 상대팀은 그가 나오면 감사해 할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날, 감사용에게도 기회가 찾아온다. 최강팀 OB 베어스의 간판스타 박철순의 20연승을 눈앞에 둔 경기. 삼미의 투수진 그 누구도 나갈 엄두를 내질 못하고 서로 미루고 있던 중 그 마지막 기회는 감사용에게 넘어온다.
감사용에게 있어 처음이자 마지막 선발등판. 딱 한번만 이겨보고 싶던 감사용의 꿈은 이루어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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