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후 10년...
디즈니가 다시 내놓은 생명 드라마

신비로움으로 가득한 놀라운 세상
혹독함을 이겨내며 사계절이 변하듯이
시련에 단련되어 영웅이 탄생하듯이
대자연은 위대한 신화를 창조해냈다.
그 신화의 무대에서
곰으로 변해버린 인디언 청년 ‘키나이’와
엄마와 헤어져 숲에서 길을 잃은
꼬마 곰 ‘코다’는
아주 우연히 같은 곳으로 향하게 된다.
한 걸음...한 걸음
서로를 알게 되고 친구가 되고
곧 가족이 될지도 모르는 그들이건만
그들에겐 말 못할 비밀이...

<뮬란>,<릴로&스티치>를 만든 플로리다 스튜디오가
1만 년 전, 태평양 연안 북서부에서 태어나
대자연을 감동시킨 세 형제의 위대한 사랑을 그리기 위해 모였다.

사람이 동물로 변하거나 혹은 그 반대의 경우에 해당되는 스토리는 전 세계 문화권에서 유구한 세월 동안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적인 이야기이다. <브라더 베어>는 독창적인 창작 시나리오며, 시대배경은 지금으로부터 1만 년 전, 스토리의 무대는 빙하기 말기의 태평양 연안 북서부 지역이다. 스토리의 원안 단계에서 영화로 완성되기까지 방향타 역할을 맡은 핵심적인 주역들은 제작자인 척 윌리암스 및 공동감독을 맡은 아론 블레이즈와 밥 워커다. 이들 세 핵심 인물들은 모두 월트 디즈니의 “플로리다 장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1989년 4월 17일에 처음 문을 연 이래 그곳에서 함께 일해온 재원들이다.

인간과 자연의 뜨거운 교감, 그들의 살아있는 연기를 위해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들이 뭉쳤다.

<브라더 베어>를 위해 탁월한 재능의 연기자들이 대거 참여하였는데 <글래디에이터>,<싸인> 등에 출연했고, 아카데미상 후보에 지명되는 영예를 안았던 호아킨 피닉스는 주인공인 키나이(Kenai)의 배역에 자신의 목소리를 담았다. 키나이는 완강한 이미지의 소년이었으나 키가 2미터가 넘는 회색 곰으로 바뀐 다음부터 엄청난 정신적 혼란을 겪게 된다. 에서 조던 역을 연기하고 있는 아역 배우 제레미 수아레즈는 아기 곰 코다(Koda) 역에 캐스팅됐다. 엄마와 헤어져 홀로 된 코다는 키나이를 만난 후로 서로 친구이면서 형제가 된다. 코미디 배우이자 캐나다에서부터 오랜 연기동료인 릭 모라니스와 데이브 토마스는 수다쟁이 말썽꾸러기 사슴들인 러트(Rutt)와 투크(Tuke)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디즈니의 3D 애니메이션 <다이너소어>에서 알라다 캐릭터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D.B. 스위니는 키나이의 큰형인 시트카(Sitka)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브로드웨이 프로덕션 <라이온 킹>에서 심바 역을 맡은 제이슨 레이즈는 키나이의 둘째 형이자, 곰에게 목숨을 잃은 큰 형 시트카를 위해 복수의 창을 드는 데나히(Denahi)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그린 마일>의 마이클 클라크 던컨은 회색 곰 턱(Tug)의 목소리를, 브로드웨이의 베테랑 조앤 코플랜드는 부족의 영적 지도자인 타나나(Tanana)의 목소리 연기를 각각 맡았다.

사실적인 대자연의 느낌을 담기 위해 제작진은
매킨리 산, 요세미티, 옐로스톤 국립공원 등을 답사하다.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 펼쳐진 광활한 스케일의 풍광을 스크린에 담기 위해 제작진은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와이오밍 등지로 로케이션 헌팅 여행을 떠났다. 블레이즈, 워커 그리고 윌리암스는 크리에이티브 팀의 핵심 멤버들을 이끌고 알래스카에 소재한 북아메리카 대륙의 최고봉이자 고도 6,194m의 매킨리 산이 있는 데날리 국립공원과 세쿼이아 국립공원, <브라더 베어>에서 “불의 계곡 시퀀스”의 모티브가 된 카트마이 국립공원의 화산지대 등을 답사했다. 아트 디렉터 롭 루펠, 배경그림 수퍼바이저 배리 쿠저, 레이아웃 수퍼바이저 제프 디킨슨, 그리고 디즈니 아티스트 팀은 와이오밍의 산들을 트래킹하면서 자연 경관을 스케치했다. 또한 그들은 그랜드 텐톤스, 요세미티, 옐로스톤 국립공원 등도 방문했다.

1.85:1의 스탠더드 포맷과 와이드 시네마스코프 포맷을
동시에 사용한 ‘최초의’ 극영화!

영화에 드라마적 힘과 흥미진진한 느낌을 보강하기 위해 제작진은 키나이가 곰으로 변형되는 장면에서부터는 스크린을 와이드 시네마스코프 포맷으로 확장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는 극영화 사상 최초로 시도된 방법으로 관객들이 키나이 앞에 펼쳐진 새롭고도 흥미진진한 세상을 키나이의 시각으로 바라 볼 수 있기 때문에 극적인 효과를 더한다. 블레이즈와 워커는 이러한 스크린의 마법을 위하여 아티스틱 수퍼바이저들을 영입했다. 영화의 첫 3분의 1까지는 일반적인 1.85:1 포맷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키나이가 스스로 자신이 곰이란 사실을 깨달은 이후부터 관객들은 키나이처럼 세상을 보고 느끼는 방식이 달라지는 이색적인 체험을 맛보게 된다. 전반부 3분의 1보다 훨씬 풍부해진 색감과 질적으로 향상된 카메라 움직임, 그리고 꽉 찬 느낌의 사운드는 키나이가 느끼는 곰의 시각을 한결 실감나게 표현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