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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아메리칸 (2003, Le Divorce)
미국, 프랑스 / 영어, 프랑스어 / 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 117분 15세관람가 / 2003년 11월 21일 개봉


출연: 나오미 와츠, 케이트 허드슨, 글렌 클로즈
감독: 제임스 아이보리
각본: 제임스 아이보리, 루스 프라베 야발라
촬영: 피에르 로메
제작: Interscope Communications, Merchant-Ivory Productions
배급: 20세기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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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지수]70%

작품성  (8/10)
대중성  (7/10)
네티즌  (6/10)
[2명]  





파리에서는 스캔들도 쿨~한 로맨스?!
당돌한 미국 처자들의 부적절(?!)한 연애 사건!

생기 발랄한 아메리칸 레이디 이사벨은 둘째 아이를 임신한 언니 록시를 돌봐주기 위해 파리로 향한다.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기대로 부푼 채 파리에 도착한 이사벨. 하지만 그녀는 안타까운 현실과 맞닥뜨린다. 형부인 샤를르 앙리가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져서 도망치듯 수시로 집을 나가더니, 급기야 록시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재산 분할까지 강요하는 것이다. 만삭의 몸으로 홀로 된 록시의 절망은 깊어진다.

파리에서의 첫 날을 실망스럽게 시작했던 이사벨. 하지만 록시와는 대조적으로, 매력적인 파리지앙과 로맨스를 만들고 상류사회의 화려한 생활을 만끽한다. 그녀가 찾은 사랑은 대단한 재력을 갖춘 외교관이자 형부의 삼촌인 에드가. 그의 색다른 제안을 받아들인 이사벨은 에드가와 대담한 연애에 빠져든다. 그리고 에드가의 사랑의 증표인 고가의 에르메스 켈리 백을 시도 때도 없이 메고 다니며 그와 함께 하는 장미빛 미래를 꿈꾼다.

이사벨이 서서히 프랑스 문화에 적응하면서 파리지엔느로 변해가는 동안, 록시는 복잡하고 지루한 이혼 소송에 얽매이게 된다. 그녀가 결혼할 때 미국에서 가져온 그림이 중세 시대의 유명 화가가 그린 진품으로 밝혀지면서 공동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선 프랑스 시댁과 미국의 친정 식구들 간에 일대 마찰이 벌어지고, 급기야 록시의 가족들이 파리로 출동하면서 사태가 더욱 심각해진 것이다.

이런 와중에 이사벨과 에드가의 밀애 사실이 양가 가족에게 들통난다.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이사벨. 그런 그녀에게 결별을 의미하는 에드가의 선물이 전해지는데...



가장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파리에서부터
가장 다양한 색깔이 혼합되어 있는 파리까지...
진짜 모습을 알 수 없는 오묘한 카멜레온 같은 도시 "PARIS"!!!

제임스 아이보리는, <프렌치 아메리칸>의 주연 중 하나는 "파리"라는 도시 자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렇지만 그는 여행 영화 같은 모습은 배제하고 좀 더 친밀한 도시의 매력을 보여주려고 하였으며, 보수적인 프랑스 가문과 개방적인 캘리포니아 가족의, 서로 공통된 부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전혀 다른 사회적 그룹의 거리감을 파리의 여러 지역을 보여줌으로써 그려냈다. 따라서 <프렌치 아메리칸>에는 파리의 귀족거주구역의 큰 저택에서부터 파리 북쪽의 다양한 인종이 사는 벨빌 구역까지 다양한 파리의 모습이 있다.

<프렌치 아메리칸>은 높은 부르주아 계급을 주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보수적인 엘리트주의자들이 어떻게 사회적으로, 감정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지, 그리고 그들의 사고방식이 실제 사회와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준다. 록시의 시댁, 즉 페르상드가(家)의 저택은 18세기에 'Le Noble Faubourg'(역:귀족거주지역)로 알려져 있던 지역에 있다. 이러한 대단한 가문의 저택 내 주변 환경은 영화의 유머스러움을 더해주는 작용을 한다. 수잔이 며느리 록시에게 우아함과 고상함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하는 부분에서 그녀는 고급 매춘부한테나 어울리는 화려한 18세기 침대에 앉아 이야기 함으로써 매우 아이러니한 장면을 연출한다. 에드가와 아사벨이 밀애를 나누는, 세련되지만 차가운 감각의 아파트는 에드가의 자신감과 효율성, 그리고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그의 취향을 반영한다. 그의 부엌은 급한 아침식사나 점심을 위한 것이 아닌 제대로 된 고급 코스요리를 위한 곳에 가깝기까지 하다.

<프렌치 아메리칸>이 보여주는 또 다른 파리의 모습은 이사벨의 젊고 펑키한 첫 프랑스 애인인 이브의 파리이다. 그는 베트남인, 파키스탄인, 터키인 등이 사는 벨빌에 산다. 그가 속한 파리는 다양한 인종이 모여 있고 자유분방한 기운이 넘치는 도시이다. 이러한 장소들과 함께, <프렌치 아메리칸>의 가장 파리적인 장소는 바로, 30년 전 제임스 본드 영화에 나온 이후 한번도 스크린에 등장하지 않았던 프랑스의 상징 "에펠 타워"이다.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에펠 타워 내에서 촬영한다는 것은 제작진에게 정말 특별한 도전이었다. 제작진들은 관광객들이 몰려오기 전, 꼭대기 전망대에서 오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촬영을 하고, 이후 모든 장비들을 2층으로 옮겨 10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촬영, 다시 3시부터 6시까지 더 아래층으로 이동하였다. 이렇게 고생해서 촬영한 결과, 관객들은 파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에펠 타워를 스크린 상에서나마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