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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늑대 (2004, The Last Wolf)
한국 / 한국어 / 액션, 코미디2004년 04월 02일 개봉


출연: 양동근, 황정민(A), 장항선
감독: 구자홍
각본: 구자홍
촬영: 이모개
제작: 제네시스픽쳐스
배급: 쇼박스, 풍년상회
홍보: 이손필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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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종일보직전의 희귀한 두 녀석... 늑대가 나타났다!!!!

청년실업 40만을 넘어선 최악의 실업률. 바로 이때 일하기 싫다고 과감하게 떠나버린 남자 최철권, 실질 정년 35세라는 IMF 이상의 위기상황. 짤릴 염려없고 탱자탱자 놀아도 월급 착착 받는 '땡보직'을 마다한 채 일하고 싶어 안달 난 남자 고정식. 이 두사람의 행동은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과는 정반대다.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 '일 안해!'를 외친다면 그는 분명 한심하다고 손가락질 받을 것이요, 또 남들 모두 유유자적 즐기고 있는 곳에서 없는 일도 만들어서 한다면 융통성이 없는 답답한 놈으로 취급받을 것이다. 그렇지만 남들이 뭐라 하든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강렬한 욕망 하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은 분명 우리 모두의 꿈인 것만은 사실이다. 갑갑한 남한의 숲을 탈출해 어느 순간 사라져 버린 '늑대'처럼, 현실이라는 갑갑한 숲에서 과감한 탈출을 선언한 이' 희귀한' 녀석들을 우리는 '늑대'라 부른다.

- 뒤집힌 스토리, 뒤통수치는 상상력
당신의 상식조차 웃기겠습니다!

폐쇄 위기에 빠진 파출소. 그러나 그 파출소를 지키려 애쓰는 사람은 다름 아닌 '놀기 위해 태어난' 유유자적 형사다. 그리고 파출소 폐쇄에 쾌재를 부르며 없어질 그 날만을 달력에 표시하는 사람은 오히려 '일하기 위해 태어난' 의욕과다 순경이다. 상식과는 정반대되는 캐릭터와 사건의 연결. 이 아이러니에서 <마지막 늑대>의 웃음이 출발한다.

자신들의 소원을 지키기 위해 사사건건 부딪히는 두 주인공의 상황이 만들어 내는 엉뚱함에 덧붙여, 온몸으로 울어대는 전화기 같은 사물의 코믹한 과장. 인물의 행동을 극대화시킨 카메라 앵글과 만화적인 컷 사용. '랩' 등을 차용한 긴 대사의 리드미컬한 표현 등 장면마다 통통 튀는 기발한 상상력들이 가세, 보는 재미를 한층 증폭시킨다.

코미디 플롯의 상식을 확 뒤집어버리는 스토리, 영화의 관습을 뒤통수치는 상상력. 영화와 관객의 상식조차 웃겨버릴 코미디가 온다!



일 없는 파출소를 지키려는 날라리 형사와 일 없는 파출소를 없애려는 열혈 순경의 코믹 대격돌!

최철권, 쉬러 왔다

강력계 형사 최철권. 범인을 잡기 위해서 뜬눈으로 밤을 새웠고, 밥먹을 시간도 아까워 삼각김밥을 주식으로 삼고, 흉기를 휘두르는 범인 앞에서도 물러섬이 없었고 도망가는 범인의 차에 매달려 개처럼 끌려 다니면서도 수갑을 치켜들었던 초 절정 강력계 형사. 그러나 공사장 엘리베이터에 갇혀 3일을 보내면서 ‘이게 아니다’라는 생각에 젖는다. 갈증과 허기 속에서 벽에 붙어있던 신문지가 그의 눈에 들어왔다. ‘그곳에 가고 싶다-강원도 정선 무위마을’. 엘리베이터를 나오면서 그가 뱉은 말. “오늘부터 나... 일 안해”

고정식, 일해야 한다

최형사에게 무위면은 그야말로 낙원. 하는 일이라곤 짐승들이나 돌보고 풀이름이나 외우며 촌노들의 말벗이 되어주는 일. 그러나 예상 못 한 강적이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고.정.식. 농사짓다 서른 넘어 겨우 순경이 된 그는 경찰영웅이 꿈이다. 그러나 원대한 포부와 상관없이 배정받은 곳은 전체 주민이 서른 명도 안 되는 무위마을. 서울에서 잘 나가던 형사가 내려온다는 말에 희망을 품었지만 최형사의 ‘주구장창 놀기’에 실망에 휩싸이고...

파출소, 문닫을까?

그러던 어느날, 무위 파출소에 날아온 공문 한 장. 주민이 적고 범죄발생률이 낮은 파출소를 폐쇄하겠다는 정부방침이 세워진 것이다. 폐쇄된 파출소의 경찰들은 서울로 발령, 범죄와의 전쟁에 투입한다는 것. 제대로 한번 일해보는 게 소원이었던 고순경에게는 하늘이 내린 기회요. 도망쳐온 범죄의 소굴 속으로 복귀하게될 위기에 봉착한 최형사에게는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이다. 희희낙낙 미소를 흘리며 노골적으로 자신을 놀리는 고순경을 뒤로 하고 최형사는 뭔가 일을 꾸미는데.. 과연 고순경의 반대를 무릅쓰고 최형사는 파출소를 지킬 수 있을까...



- 흥행 보증수표의 계보, 엉뚱하게 이어가겠습니다
상상초월 투 캅스 양동근 & 황정민

<투캅스> 안성기 & 박중훈, <투캅스2> 박중훈 & 김보성, <살인의 추억> 송강호 & 김상경, <와일드 카드> 양동근 & 정진영 등 '투 캅스'는 장르를 막론하고 한국 영화의 단골 히어로 였으며 이들의 영웅적 활약은 흥행의 보증수표로 통했다. 그러나 여기, 범죄, 영웅적 활동과는 전혀 거리가 먼 듯 보이는 또 다른 '투 캅스'가 있다.

<와일드카드>에서의 멋진 강력계 형사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마지막 늑대>에서는 자신의 관할 구역인 산과 들로 다니며 산짐승과 야생초를 지키는 형사로 분한 양동근. <로드무비> <바람난 가족>에서의 진지하기 짝이 없는 배우 황정민은 각잡아 정성스레 다린 경찰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어딘가 어설프고 촌티가 나는 시골 파출소 순경. 같이 서 있기만해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이 엉뚱하고 컨츄리한 경찰들이 만들어 내는 <마지막 늑대>는 기존 경찰영화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어버릴 것이다. 2004년 새로운 '투 캅스'의 계보를 잇는 양동근, 황정민의 상상초월 콤비플레이를 기대하시라!

- 그림같은 정선에서 당신을 기다리는 특급 조연들!
장항선, 노주현, 꿀순이, 꼬돌이, 깡총이, 꿈뻑이...

영화 속 최형사가 한 눈에 반해버린 풍경 사진 한 장. 아름답고 평화롭기가 지상낙원같은 곳, 무위면. <마지막 늑대>가 찾아낸 '무위면'은 바로 정선이다. 국내 철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비둘기호 열차를 타고 찾아가 아우라지강의 줄 배를 타고 맑은 강을 건너는 그 곳. 산과 강과 들이 티없이 맑고 아름다운 정선은 세상과 한발 떨어져 유유자적 살아가는 순박한 사람들 고향 '무위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특별한 놀이터를 준비한 만큼 <마지막 늑대>는 '놀아줄' 친구들도 빈틈없이 모시고 있다. 몇몇 개성파 연기자들이 코미디마다 조연을 독점하는 요즘 <마지막 늑대>는 장항선과 노주현, 오광록 등 '희귀한 보석'같은 연기자들을 발견하는 한편 멧돼지, 토끼, 소, 닭, 염소, 심지어 멸종되었다는 늑대(!!)까지 연기파 동물들을 싹쓸이 캐스팅했다고. 동물 연기자들은 치열한 오디션 끝에 선발되었으며 강도 높은 특수훈련과 특급 귀빈 대우 속에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 바쁜 세상살이에 숨가쁘게 달리는 현대인들이여, 이제 이들과 함께 놀 준비가 되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