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라디에이터 對 브레이브 하트



올 여름 블록버스터라고 여기 저기서 난리인 영화 두 편을 며칠 사이로 보았습니다....



미션임파서블2와 글라디에이터...



두 영화는 지극히 다른 범주인것 같지만 영웅이 악과 싸워 물리친다는 지극히 단순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식에는 하나의 빗나감이 없었구요...



M:I-2에 대해서는 다음에 얘기하기로 하구요.. 오늘은 글라디에이터에 대한 작은 생각 몇가질



나누고저 합니다...



# 글라디에이터...



사실 이만큼 줄거리를 쉽게 얘기할 수 있는 영화도 몇 안될 것 같습니다...



죽을 날이 머지않은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막시무스(러셀크로)를 총애하여 아들이 아닌



그에게 권력을 넘겨주기로 하죠. 그러나 황제의 아들 코모두스는 이에 질투와 분노를 느껴 급기야



황제를 살해합니다.



왕좌를 이어받은 코모두스는 막시무스와 그의 가족을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겨우 살아남은 그는



노예신분인 검투사가 되고 복수의 칼날을 갈게됩니다..



투기장의 경기에서 연이은 승리로 민중들의 영웅으로 떠오르고 황제마져 민중의 신의를 잃을까



그를 죽이지 못하고 ... 결국엔 둘만의 결투를 하죠...



☞ 전 이 영화를 보면서 브레이브하트가 머릿속에서 비교됨을 느꼈습니다...



이 칼럼을 쓴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모든 영화를 그냥 흐르는데로 보는게 아닌 다른 시각에서



보고 비교를 해야겠단 무의식중의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거죠...



영환 그 나름의 재미를 두고 봐야함에 불구하구요... 영화평론가선생님들이 영화를 평할때도



이런 기분이 아닐까 싶더군요... 그러니 입에 단 평보단 쓴 평이 많을 수 밖에요...



주관적으로 내 기분대로 보는 것이 가장 큰 영화보는 재미란 걸 새삼 크게 느꼈습니다...



 

 암튼... 나중에 안 거지만 글라디에이터의 대부분의 스텝은 브레이브하트의 스텝이라 하더군요..



영화 전반부의 전투신은 브레이브 하트의 전투신만큼 기발하고 스케일의 씬이라기보단 마치



라이언일병구하기의 노르망디상륙작전과 같은 리얼리티에 주안을 둔 듯 싶었습니다...



스케일이라면 글라디에이터가 단연 압권이겠지만서도 드라마적인 내용이나 감동면에선 브레이브



하트에겐 좀 밀리지 않나 싶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이나 사건의 발단같은게 상당히 닮아있지요...각기 주연한 두배우의 카리스마



또한....



 브레이브 하트의 멜깁슨의 푸른눈속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과 민족의 자유를 갈망하던



신념이 있었다면 글라디에이터의 러셀크로 또한 사랑하는 가족과 존경하던 황제를 살해한 황제



에 대한 복수의 눈빛을 너무 멋지게 소화해냈습니다...



 누군가 이시대에는 영웅이 없다라고 하더군요...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했던가요...



제 생각에는 영웅은 첨부터 영웅으로 태어나는게 아닌것 같네요... 막시무스 장군이야 명망있는



장군이었지 영웅은 아니었잖아요... 브레이브~의 멜 또한 평범한 농민에 불과했구요..



 진정 자신의 소중한 것을 잃은 사람들이 그 것을 되찾으려 하는 그 과정을 후세에서 영웅이란



호칭으로 보상시켜줌이 아닐지....



 이 시대야 말로 영웅이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우리의 영웅은 멀리 있거나 없지 않아요... 바로 나와 여러분이 목표삼아 하는 일에 도달하는 과정이



바로 영웅적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