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을 본 사람은 일주일 후에 죽는다는 저주받은 비디오 테이프.
레이코와 그녀의 전남편 류지는 긴 세월동안 우물 속에 갇혀 있었던 사다코의 시체를 꺼내면서 비디오의 저주에서 벗어나는 듯 했지만, 류지는 비디오를 본지 일주일이 되는 날 죽음을 당한다.

죽은지 30년이 지난 후에 발견된 사다코의 시체는 부검결과 불과 1,2년 전에 죽은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진다. 새롭게 제기되는 수수께끼같은 사건의 연속, 저주의 비디오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급속하게 복사되어 퍼져나간다.

레이코는 아버지의 목숨을 담보로 아들 요이치를 살려내지만, 사다코의 염력이 아들에게 전이된다. 요이치를 통해 사다코는 무언가를 말하려 하지만 그것이 야기할 예측할 수 없는 결과에 대해 모두는 공포감에 치를 떠는데...

<링2>는 새로운 소재와 공포로 일거에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링>의 오리지널 후속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학교괴담>으로 시작된 일본식 호러 영화의 정점에 위치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링2>는 소설에서 장르를 초월하며 3편에 걸쳐 밝혀졌던 수수께끼를 <링>에만 초점을 한정시켜 '공포'라는 측면을 많이 강조한 작품이다. 특히 나카다 감독은 <링>에서 숨겨두었던 복선을 <링2>에서 훌륭하게 끌어냄으로써 인해 오리지널 후속작이 이미 예정되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또 다른 공포영화 <사국(死國)>과 듀얼무비로 공개되어 한 달만에 2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30년 전에 죽었다는 사다코의 죽음을 원작과는 다르게 재조정하여 '한의 필연성'을 끌어냄으로서 작품 전체에 공포로 인한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제작되었다. 아사카와와 류지가 사다코의 유골을 발견한 후, 유골에 대한 검시가 이루어진다. 그 결과 놀라운 사실이 밝혀지는데... 사다코의 사망 추정 시간이 불과 1-2년 전이라는 것이다. 30년 전에 우물에 던져진 사다코는 그 후 우물 입구가 매워진 후 28간을 생존했다는 것이 된다. 그것도 몇 번이나 우물가를 기어올랐다는 듯이 우물 벽면 곳곳에 빠진 손톱을 남기고는... 류지의 제자이자 애인이었던 다카노 마이는 원인 불명으로 사망한 류지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행방불명된 전처 아사카와와 그녀의 아들 료이치를 찾아 나선다. 그들의 행방을 수소문 하던 중, 마이는 아사카와의 뒤를 이어 그 비디오에 대한 취재를 담당하게 된 오카자키와 만나게 된다. 오카자키는 벌써 죽음의 비디오를 지니고 있다는 한 여학생과 첫 번째 희생자였던 아사카와의 조카 도모코가 사망할 때, 함께 있었던 쇼크로 정신병원에 입원 중인 그녀의 친구 쿠라하시까지도 찾아낸 상태였다. 과연 여학생이 지니고 있는 비디오는 진정 그 죽음의 비디오인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