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가 저지른 잘못이라곤 "사랑" 밖에 없었다

야쉬 레이찬드(아미타브 바흐찬)와 그의 아내 난디니(자야 바흐찬)는 두 아들 라훌(샤루칸)과 로한(로산)을 애정과 정성을 다해 키우며 화목한 가정을 이끌어 간다. 아버지 야쉬는 장남인 라훌이 가문의 풍부한 전통과 유산을 받아 이어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너무도 강한 나머지 이미 아들의 약혼녀까지 내정해둔 상태다. 반면, 아내는 시대가 많이 변했음을 남편에게 알리려 하지만, 남편의 강경함에 더 이상 말을 붙이지 못한다. 라훌은 입양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배풀어 주는 부모님, 특히 아버지에게 어떤 존경심을 넘어선 충성의 경지까지 부모에 대한 마음이 극진하지만, 신분차이가 많이 나는 서민의 딸 안젤리를 만나게 되면서 부모의 의지와는 다른 길을 선택하게 된다.

- 가문의 전통을 지키려는 아버지 VS 단 한번뿐인 사랑을 지키려는 아들

명랑소녀 안젤리(까졸)와의 사랑에 빠진 라훌은 그녀와 결혼을 하고 집으로 데려오지만, 아버지는 가문의 전통과 신분차이의 이유로 그녀를 거부하고 아들로 하여금 입양된 존재를 상기시켜버린다. 이에 상처를 입은 라훌은 집을 떠나고 온전한 가족은 그 이후 분열된다.

- 영원히 평행선일 것 같던 그들이 찾은 사랑의 교차점 ? 까비꾸씨까비깜

어머니는 아들이 집으로 되돌아올날을 기대하며 둘째아들 로한에게 가족의 화합을 다짐받는다. 큰형을 찾아 완벽한 가족을 이루기 위한 로한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가족은 재결합 할수 있을 것인가…

-로케촬영, 주인공의 감정 변화를 담기 위함…

인도에서 촬영된 부분에 비해 영국에서 촬영된 스토리 세트와 이집트에서 촬영되었던 꿈 장면은 매우 색다른 감각으로 만들어졌다. 이런 색다른 배치는 라훌과 어머니의 변화하는 감정을 관객들에게 적합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의 발현이었다.

-물랑루즈세트 맞장뜨자!!

이 영화는 2000년 10월 중순에서 2001년 7월까지 뭄바이에 있는 Film City와 Filmistan스튜디오에서 촬영되었다. 세트에는 부유한 인도인 가족집안인 레이찬드 저택과 올드델리의 유명한 Chandini Chowk Bazaar가 재현되었는데, 실제보다 훨씬 더 깨끗하게 만들어졌다. 안젤리의 밝고 경쾌한 삶을 담아내는 올드 델리의 Chandini Chowk Bazaar는 실제 로케이션이 불가능했기에 프로덕션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친 세트로 촬영을 했다. 결혼식장면과 같은 장면에서는 풍부한 칼라와 진한 블랙으로 축제와 서민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미술감독인 샤미스타 로이는 2002Filmfare 시상식에서 미술상을 수상했다.

-로맨틱이집트

로케이션 장면은 런던중심부, 옥스포드, 카디프, 블랜하임 궁전 등지에서 이뤄졌다. 그외 홍해의 파라 파라 해변이나 바하리아, 허가다, 피다미드 등을 포함한 이집트등 다양한 장소에서 이 영화의 숨결이 모아진 셈이다. 특히나 라훌과 안젤리의 환상적인 로맨스가 담긴 이집트 로케장면은 촬영감독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안겨다 주었다. "꿈 같은 장면이 펼쳐질 로맨틱 노래 장면의 경우 우리는 주변이 확 트인 아주 멋진 로케이션에서 촬영하길 원했습니다. 다양한 로케이션의 사진을 봤는데 정말로 눈이 번쩍 뜨일만한 장소를 발견했죠. 이집트는 우리가 전에 볼수 없었던 장소였습니다. "

-묻지마 패밀리

이 영화를 촬영하는 스탭과 배우들은 촬영현장이 마치 집처럼 편안했다고 한다. 아버지, 아들, 부부, 사촌동생등이 함께 어우러진 작업이기 때문이다. 제작자인 야시 조하르와 감독인 카란 조하르는 아버지와 아들 즉 부자지간이다. 그리고 샤루칸과 그의 친아들은 똑 같은 배역으로 출연을 하는데, 바로 샤루칸이 맡은 라훌의 어릴적 모습을 샤루칸의 친 아들이 연기한 것이다. 그외 아미타브 바흐찬과 자야 바흐찬은 실제 부부사이로써 영화속 레이찬드 부부 연기를 더 실감나게 연기해 주목을 끈다. 까졸은 사촌동생인 라니 무케르지가 샤루칸을 사랑하는 여자로 출연해 뜨거운 라이벌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