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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향기 (2002, Scent of Love)
한국 / 한국어 / 드라마, 로맨스 / 109분 전체관람가 / 2003년 02월 28일 개봉


출연: 장진영, 박해일, 송선미
감독: 이정욱
각본: 김희재, 이정욱
촬영: 이후곤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배급: 시네마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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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지수]81.02%

작품성  (6/10)
대중성  (5/10)
네티즌  (8/10)
[35명]  



<도망자>그들의 사랑에 동참하시렵니까?! (6/10)

리뷰: 김성겸
2003/02/28

이미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소설을 영화로 만든다는 것은 크나큰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짊어지고 가는 것과 같다. 더군다나 그 소설이 인기리에 팔려 많은 사람들의 손에 오르내렸다면 기대감도 높아지겠지만, 그 부담감은 더 커질 것이다. 책을 읽으며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느낌과 스크린 상에 표출된 영상이 매우 비슷하다거나 훨씬 뛰어나다면 그 영화는 더할 나위없는 성공을 맞이할 것이다. 그러나 그 느낌이 책만 못하다면 아무리 유명하고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해도 그 영화는 졸작으로 밖에 평가될 수 없다. 그런 부담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으로 출간된 내용을 영화화한 많은 작품들이 쓴맛을 봤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김승우, 명세빈 주연의 <남자의 향기>가 있다.) 하지만, 영화의 소재가 점점 고갈되는 곳은 할리우드뿐만이 아니라 충무로에도 어느 정도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물론 배우기근현상 보다는 덜하겠지만) 그런 부담감을 앉고서라도 뛰어들어야 하는 곳 또한 영화판의 현실이다.
이로 인해 인기리에 팔려나간 또 한권의 베스트셀러가 영화로 탈바꿈을 시도하였는데, 신인 이정욱 감독과 장진영, 박해일이 뭉친 <국화꽃 향기>가 바로 그 작품이다. 국화꽃 향기를 이미 책으로 읽으신 독자 분은 아시겠지만, 솟구치는 눈물이 뺨을 덮어버리는 아주 슬픈 내용이다. 그 눈물을 영화 속으로 그대로 옮겨 많은 관객들의 가슴을 적셔야 대성공이라 할 수 있는데, 끝내 “글세...?!”라는 말을 되풀이하게 만든다.
<국화꽃 향기>라는 소설을 1권밖에 읽지 않았다. 1권을 읽었을 당시 2권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2권을 읽을 기회도 있긴 있었지만, 그때는 이미 눈에 들어오지 않은 상태였다. 그리고 영화로 제작된다는 말이 나돌고 있었기 때문에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영화로 제작된 <국화꽃 향기>는 책의 유려한 멜로적 감흥을 최대한 손대지 않고, 그대로 옮기려고 애쓴 흔적이 많이 눈에 띈다. 그러나 이것은 끝내 함정이 되고 말았다. 이미 책으로 한껏 받은 바 있는 그 감동을 스크린을 통해 다시 재현한다는 것은 재탕 삼탕에 불과해 버렸다. 책에서 얻지 못한 그 어떠한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이 전혀 전달되지 못했다. 비록 그들의 사랑은 애달팠을지 몰라도 그들의 슬픈 운명에는 눈물을 지었을지 몰라도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드는 것은 마지막까지 채워지지 못한 그들의 절실함이었다. 이것이 절제된 영상미를 엿보이게 한 부분이기도 했지만, 완벽히 표출되지 못해 그 느낌을 제대로 이어받지 못했다는 데에 있다.
시적 영상이 한껏 어우러지면서 영화에 솔잎 같은 맛을 더하기는 하지만, 너무 느리게 진행되는 것 또한 치명적인 실수이다. 그들의 사랑에 동화되어야 영화를 제대로 음미했다고 보겠지만, 그전에 이미 천근만근의 무게를 실은 눈꺼풀이 제자리에 있지 못하고 자꾸 내려앉는 것을 참을 수 있는 방도가 없기에 국화꽃 향기에 도취되기도 전에 졸음에 먼저 도취되어 버리고 만다. 물론 멜로코드를 지향하는 영화들이 볼거리 위주의 빠른 전개를 택할 리는 만무하겠지만, 그들의 사랑에 흠뻑 빠져들고 싶어 하는 관객들의 기대심리에조차도 가까이 미치지 못할 만큼의 느린 진행이 상당히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국화꽃 향기>는 예전에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누린바 있는 전통멜로이다. 당시의 전성기를 이어간 작품들이 <접속>, <편지>, <약속>, <8월의 크리스마스>등등인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안타깝게도 <국화꽃 향기>는 이들 작품의 성과를 뛰어넘지는 못할 듯싶다. 영화로써의 재미로 보나 작품의 완성도로 보나 가장 중요한 떨궈진 눈물방울의 숫자로 보나 많은 면에서 뒤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최근에 멜로를 약간 변형시켜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안겨주는 <클래식>류의 멜로영화는 더더욱 아니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될지 모르겠다. 문제는 책으로 감동받은 이들조차 극장에서의 관람은 매우 꺼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시 책으로 받은 감동을 조금이라도 깨뜨리고 싶지 않다는 데에 이유를 두고 있는데, 이것이 영화의 앞길에 있어서 크나큰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뱃속에서 태어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이런 가슴 아프고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이가 불치병, 또는 갑작스런 사고로 목숨을 잃었을 때 사람들은 슬퍼하고 눈물짓게 되지만, 정말 내 한 몸 받쳐 모든 것을 헌신하여 줘버린 사랑이라면 (마음은 찢어질 듯 아플지 몰라도) 미련은 남지 않을 것이다. 그런 애달픈 사랑의 속삭임을 다시 한번 듣고 싶다면 <국화꽃 향기>가 제격일 것이다. <클래식>에서 못 다한 사랑 <국화꽃 향기>의 희재와 인하.. 장진영, 박해일의 명연기로 인해 다시금 감동받고, 그 사랑을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도망자>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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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이거보는 동안 잠이 왔어요... 이정민 (2004/07/21)
소설보고나서 이거 영화로 나오면 잼 있겟다고 생각 했엇는데 재미있을까요? 감동 (2004/06/12)
국화꽃향기 줄거리좀.. ㅠㅠ (2003/10/19)
등장인물의 이름이 원작과 달라요. ㅋ 권상우 (2003/06/05)
혹시 영화를 볼 생각이시라면 책을 읽으세요. 실망의 극치 승우와미주 (2003/05/31)
이 세상엔 국화꽃향기와도 같은 사랑, 남자는 드물다 김소희 (2003/05/01)
소설 정말감동 영화는 보고싶다.... 한장규 (2003/03/14)
예고편 봤는데..정말 슬픈 영화 인것같습니다.. 연인과 같이볼수있는 영화로 추천합니다 김법 (2003/02/25)
정날루 찡할 것 같네요~~~ 나두 보고싶다 최문혁 (2003/02/21)
보고싶네요.. 찡한 감동 찡한 눈물 ㅎr 늘 ㅂrㄹrㄱ1 (2003/02/20)
당신이니깐 사랑합니다. 노정규 (2003/02/17)
강추!!가슴찡한사랑이야기!!(나두이런남자만나고시포ㅜ.ㅜ) 이다솜 (2003/02/14)
감동에 감동을받았어요 일곱송이수선화도 영화처럼됬으면.. 승우짱 (2003/02/05)
정말 감동..>.< ^^ (2003/01/07)
이 소설책 진짜 감동!! 짱!! 저두 이런 사랑해봤음.. 용학 (2002/12/08)
책으로 봤는데 정말 감동...ㅜ_ㅠ (2002/11/29)
진짜 슬퍼효..∏^∏//님들드 읽어보셈∽∏^∏// 문다솜 (2002/11/20)
국화꽃향기 (2002/11/17)
서울시송파구오륜동올림픽아파트에서촬영중 조영민 (2002/11/07)
dd (2002/11/06)





은유로서의 질병 - Film2.0(이상용) (2003/03/02)



<도망자>그들의 사랑에 동참하시렵니까?! - 김성겸 (2003/02/28)
[국화꽃향기] 떠나는슬픔 남겨진 슬픔 - 지승현 (2003/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