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침대 2 라는 부제를 걸고서 이영화는 시작된다..
주인공들 또한 초호화 캐스팅에다.. 강제규 필름...
제작비 또한 만만치 않을 정도...그리고 8개월 이상의 제작기간..

위의 모든것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무안한 기대감과 설레임들을
하게 만드는 조건들이다..

막상 영화를 대하고 나면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선 각자의 배역을 살펴본다면..

연기 좀 한다는 배우 이미숙!!
여족장으로서 위엄과 패기?있는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대사처리가
책을 읽는듯한 초보연기자 같은 느낌을 주었다.

최진실!! 비 역할로서 코스모스같은 가녀린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비련의 여주인공을 표현하는데 있어..감정의 처리가 좀 약했다는..

단역의 김석훈!! 그 역시 영화배우로서의 모습보단 탤런트..
즉 텔레비젼의 드라마 배우로서 만족을 해야할듯..
비와의 이루어지지 못하는 애절함에서 전혀..슬퍼지지 않는 까닭은?.

연 역의 김윤진
대사처리에서 쉬리나 기존에 다른 모든 역할에서의 모습처럼
같아보이는... 변화가 없는것이 아쉬웠고..

적 역의 설경구..
그나마 이 사람에 대해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이 영화를 끝까지 보게할수 있었던 점... 너무 나이들어? 보이는 모습에서..연기는 잘하지만
좀 어색함이 묻어났던것이 아쉽다..

전투장면이나 의상이나 분장등의 겉모습은 좋았지만..
내용을 이끌어 나가는 부분에서 중반부와 후반부가 부드럽게 연결되지 못하고 루즈하게 지나가는 점이나
엔딩 장면에서 웃음이 나오게 만드는 어이없는 듯한 은행나무의 한컷!

예전의 은행나무가 그립다는 생각으로 영화관을 나오면서..
머리는 왜이리 아픈것인지..
정말..강제규 필름의 신화는 이것으로 끝날것인가? 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