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주옥같은 작품들을 내놓으며 일본 애니메이션의 주류로 부상한 로봇 메카닉물은 1979년 애니메이션의 지형도를 바꿔 놓은 <기동전사 건담(機動戰士ガンダム)> 시리즈를 내놓는다. 이는 나고야 TV계(이후 V건담부터 TV 아사히계로 발표된다.)를 통해 처음 방영된 이후 20주년을 맞는 지금까지 일곱 개의 TV 시리즈와 여덟 편의 극장판, 네 개의 OVA 시리즈로 제작되어 일본을 대표하는 작품이 되었다. 세계에 산재한 수많은 애니메이션 팬들 상당수가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를 꼽고 있으며 첫 시리즈가 방영된 지 20여년이 지난 오늘까지 1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계층이 이를 통해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통과하고 있다.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가 일본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으로 세계적인 평가를 받는 이유로는 몇 가지를 들 수 있지만 가장 크게는 애니메이션의 새 시대를 여는 전환점이 된 작품임을 꼽을 수 있다. 적게는 로봇 매카닉 물의 새 장르를 열었고 크게는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었으며 이후 탄생한 많은 작품들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는 '뉴타입'이라는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으며 독자적인 사상과 세계관을 구축하면서 하나의 특화된 장르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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