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반인 모범생 루시, 성폭행을 당해 임신한 후 왕따가 된 미미, 심각한 공주병 환자 키트는 어린 시절 단짝 친구였으나 서로 다른 개성과 환경 속에서 성장한 탓에 지금은 서먹해진 사이다.

졸업식 파티가 있던 날 밤, 세 사람은 초등학교 시절에 묻어둔 미래의 꿈을 담은 상자가 있는 곳에 모인다. 그리고 미미의 제안으로 각자의 꿈을 찾아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한다. 어린시절 헤어진 엄마를 만나려는 루시, 태평양에 발을 담가보고 싶은 미미, LA에서 대학에 다니는 약혼자를 만나려는 키트는 밴드 연주자인 벤의 차를 얻어 타고 여행 길에 오른다. 루시는 벤이 살인죄로 복역했다는 소문을 듣고 경계하다가 사실이 아님을 알고 점차 그에게 호감을 느낀다.

힘든 여정을 거쳐 턱슨에 도착한 루시는 일행과 헤어져 엄마를 만나지만 이미 재혼해 두 아들까지 둔 엄마는 그녀를 냉대한다. 이에 상처입은 루시는 일행이 묵고 있는 모텔로 돌아온다. 벤의 따뜻한 위로를 받은 루시는 기운을 차리고 일행과 함께 LA로 향하는데...

About the Music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크로스로드]의 모든 노래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메인 송 [Overprotected]와 [I'm Not A Girl, Not Yet A Woman]의 가사는 영화 스토리를 가장 잘 말해주고 있다. Overprotected는 아버지의 간섭을 견딜 수 없는 루시의 심정을 말한 것이며. 발라드 [I'm Not A Girl, Not Yet A Woman]은 루시가 일기장에 쓴 같은 제목의 시에서 따온 것 이다. 이것은 영화의 주제를 잘 표현한 것이며 동시에 루시, 미미, 키트가 공유하는 심정이기도 하다.

[I'm Not A Girl, Not Yet A Woman]은 베테랑 프로듀서인 마크 마틴이 작곡을 했고 작사는 영국인 아티스트 다이도가 맡았다. 브리트니가 영화에서 부른 세곡 [I'm Not A Girl, Not Yet A Woman], [Overprotected], [I Love Rock 'N' Roll]은 [I'm A Slave 4 U]가 들어있는 그녀의 세번째 앨범 브리트니에 모두 수록되어 있다.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배경 음악이다. [라스트 모히칸], [사랑의 파도], [프롬 헬]의 음악을 담당한 트레버 존스가 작곡을 맡았다. 영화 전편에 깔리는 강력한 배경음악은 존스의 지휘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