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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의 전쟁 (2002, Hart's War)
미국 / 영어 / 전쟁, 드라마 / 125분 15세관람가 / 2002년 05월 17일 개봉


출연: 브루스 윌리스, 콜린 파렐, 테렌스 다숀 하워드
감독: 그레고리 호블릿
각본: 빌리 레이, 테리 조지
촬영: 알라 키빌로
제작: MGM, Cheyenne Enterprises, David Foster Productions, David Ladd Films
배급: 20세기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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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지수]80.62%

작품성  (7/10)
네티즌  (9/10)
[12명]  





팽팽한 긴장감과 전쟁의 휴머니즘이 조화된 수작.
긴박한 스릴러와 벅찬 감동을 함께 느낀다!


[하트의 전쟁]은 2차 대전 중, 부하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절대절명의 비밀 작전을 둘러싸고 전개된다. 그리고 전쟁 속에서 쉽게 변질될 수 있는 인간성, 전쟁의 비정함을 날카롭게 포착한다. 뿐만 아니라 살인 사건을 둘러싼 긴장감, 풀리지 않는 의문은 미스터리 영화 특유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고귀하고 아름다운 반전 역시 여느 전쟁영화 못지 않은 찡한 감동을 안겨준다. 남성적 따뜻함이 느껴지는 [하트의 전쟁]은 모처럼 만나는 수작이 아닐 수 없다.

반전의 귀재, 액션 히어로... 프로끼리 통하는 그것!
스릴러 사상 가장 새롭고 특별한 영화가 탄생했다!!


[프라이멀 피어]로 반전과 서스펜스란 무엇인지를 충격적으로 보여줬던 그레고리 호블릿 감독. [하트의 전쟁]을 감독하게 된 그는 포로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미궁의 사건에 무게중심이 되어줄 배우를 원했다. 그의 머릿속에 떠오른 사람은 강한 리더십과 중후함을 함께 갖춘 브루스 윌리스였다. 그레고리 호블릿, 브루스 윌리스, 매력적이고 탁월한 두 재능의 결합은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켰고, 영화 사상 가장 새롭고 특별한 밀리터리 휴먼 스릴러 [하트의 전쟁]을 탄생시켰다.



특별한 장소, 특별한 집단.
그들의 움직임엔 감춰진 거대한 무언가가 있다...


2차 세계대전 중인 1945년. 예일 법대 출신 하트 중위는 독일군 포로수용소로 끌려온다. 그는 장교막사가 아닌 사병 막사에 기거하게 된다. 얼마 뒤 두 명의 흑인 장교가 이 사병 막사로 배치되고 며칠 후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포로들의 실질적 지휘관인 맥나마라 대령은 자신의 흑인 부하가 살인 누명을 쓰자 그 부당함을 호소하며 합법적인 재판을 요구한다. 그리고 겨우 24세인 하트에게 변론을 맡긴다.

한편 독일군은 맥나마라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대신 일주일 안에 재판을 끝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다. 하트는 최선을 다해 동료를 변호하려 하지만 재판은 적과 아군을 분간할 수 없는 미궁으로 빠져든다.

하트는 사건의 단서를 잡아내지만 맥나마라가 갑자기 신병을 이유로 재판을 연기하려 한다. 조금만 더 시간이 주어지면 범인을 색출하리라 확신하던 하트는 이 예기치 않은 상황에 혼란을 느낀다.

어딘지 억지스러워 보이는 재판.
그 이면에는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던 일급 작전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포로 수용소

포로의 인권을 요구하는 맥나마라에게 독일 장군은 말한다. 여기는 제네바가 아니야. 1929년 제네바 협약에서 결정된 포로 학살, 고문 금지 조항은 문서상의 약속일 뿐, 전쟁은 그들에게 아무것도 보장해주지 않았다.
[하트의 전쟁]의 포로들은 스스로를 구출하려 한다. 하지만 같은 장소에 있다고 해서, 같은 군복을 입었다고 해서 아군은 아니다. 그래서 그들은 내부의 적을 경계한다.

진정한 영웅

남자는 자신의 말로 평가되고, 영웅은 행동으로 그 실체를 드러낸다. 그래서 진정한 영웅은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최후의 순간이 오기 전까진...
또한 그는 자신을 유명하게 만들 작전을 짜지 않는다. 스스로를 빛내기보다는 세상이 빛나기를 바라므로...

그의 가슴 속에 전쟁은 살아있었다.

이 영화의 원작자, 존 카젠바흐는 어느날 아버지로부터 포로 시절의 가슴 아픈 경험에 대해 듣는다. 작가였던 아버지 니콜라스가 일평생 단 한번도 언급하지 않았던 얘기였다. 존 카젠바흐는 현장을 직접 방문 확인했고 곧 추리소설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집필에 들어갔다. 그리고 소설에 영감을 준 아버지를 인간적 영웅으로 만들며 경의를 표했다. 그는 숀 코넬리 주연의 함정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이기도 하다.

영하 20도, 초특급 스타도 견뎌야 했던 그곳

[하트의 전쟁]의 춥고 좁은 포로수용소. 이곳은 제작진이 배우만큼 중요하게 여겼던 세트다. 포로들이 기거하는 '스타라크 Ⅵ'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실제 존재했던 독일군 포로수용소를 그대로 옮긴 세트다. 이곳은 프라하와 근접한 러시아군 막사가 있던 체코의 밀로비스라는 마을에 세워졌다.
살을 에는 추위를 견디며 나무 막사에서 밤을 보내야 했던 브루스 윌리스는 수용소 세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분위기는 좋았지만 황량하고 비참한 수용소라는 걸 알게되었지요. 그 수용소는 제가 맡은 배역이 참아야 하는 고통의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하트 역을 맡은 콜린 파렐 역시 마찬가지였다.
"수용소 경험은 정말 끔찍했습니다. 그 짧은 경험만으로도 수감자의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육체적 고통과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견뎌야죠. 간수들의 감시와 사생활이 없는 상황, 그들에겐 미래도 없었습니다."
세트가 다 완성되었을 당시, 카젠바흐의 아버지인 니콜라스는 자신이 수감되었던 장소와 영화의 세트가 같은지 입증해주었고, 두 사람은 수용소 방문 기간 동안 매우 깊은 감동을 받았다.

히틀러의 선전영화를 찍던 바렌도프 스튜디오

스텝진은 촬영기간 동안 프라하 근처의 바렌도프 스튜디오를 사용했다. 그 곳은 아직까지 고전미를 간직하고 있는 지역이지만 넓은 촬영공간과 고급 인력, 무엇보다 2차 대전 당시의 무기공급이 용이하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이곳의 체코의사당은 최근 헐리우드가 선호하는 장소인 동시에 히틀러의 선전영화를 찍던 곳으로 역사의 아이러니를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