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깐느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가운데, 올해 전주영화제 초청작인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가 '비평가 주간'에 공식 초청되었다.

방송 PD 출신인 박진표 감독의 데뷔작 <죽어도 좋아>는 70대 노인들의 성생활을 사실적으로 포착해 낸 다큐멘터리 형식의 디지털 영화로, 전주영화제에서 공개되기도 전부터 이미 논란이 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전세계 영화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시네 파운데이션' 부문에는 영상원 재학생인 장병화 감독의 <초겨울 점심>(16mm)이 공식 초청되었다. 이 부문에는 99년 이인균의 <집행>이, 2001년에 김영남 감독의 <나는 날아가고 너는 마법에 걸려 있으니까>가 초청된 바 있어 영상원 학생들의 작품이 거의 3년 연속(1999, 2001, 2002년) 초청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러한 예는 전세계 영화학교를 통틀어 거의 없는 것으로써, 한국 단편영화의 저력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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