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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2001, Mago)
한국 / 한국어 / 드라마, 환타지 / 80분 18세관람가 / 2002년 06월 13일 개봉


출연: 윤세웅, 신광철, 가애
감독: 강현일
각본: 장경기
촬영: 이은길
제작: RMJC
배급: Film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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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  (5/10)
네티즌  (8/10)
[24명]  



<마고> 살아서 펄떡펄떡 뛰고있는 영화 (7/10)

글: 유희섭
2002년 06월 12일

조회: 2953

- 날(生)것 같은 영상으로 관객들에게 경종을 울리다--

'마고'는 기존의 영화와는 다르다. 조금이라도 자연스럽길 바라는 영화도 조금이라도 아름답게 보이길 바라는 영화도 아니다. 심지어 배우들조차 자신들이 이쁘게 보일려는 노력을 보이지않는다. 있는 그대로 지금 우리 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아무런 제약없이 보여주고있다. 그 생생한 영상도 놀라운데 단선적인 이야기의 구조도 가지고 있지않다. 기존의 개봉한 장편 영화중에 분열적인 구성과 이미지를 통해 관객에게 새로운 영상언어를 보여준 영화가 있었나? 이런 면에서 '마고'가 가지는 의미는 크다.

-우리나라 고유의 개벽신화 바탕

'마고'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우리나라 전통 신화를 발굴해내어 처음으로 신화를 그것도 개벽신화를 영화에서 풀어놓았다는 것이다. 한국 영화에서 신화를 바탕으로 하여 영화를 만드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그리고 역사 이전의 이야기를 영화화 할 때는 주로 판타지의 기법을 이용하여왔다. 하지만 '마고'는 지금껏 국민의 대다수가 알지 못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창세기인 '마고신화'(출처: 신라시대 내물왕 집권시 박제상이 쓴<부도지>)를 창조적으로 각색을 하였다. 또 특이할 점은 '마고신화'를 각색하여 판타지로 풀어낸 것이 아니라 현대문명을 비판하는 기구로 사용한 것이다. 결국 '마고신화'에 나타나는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로운 삶을 통해 영화는 효과적으로 파괴적인 현대문명을 비판하고 있다.

-체로 거르지 않은 차갑고 섬뜩한 영상

차가워 보이는 영상 속에서 사람과 기계에 깔려 죽어가는 개구리들의 모습. 마치 내가 개구리들을 짓밟고 있는 듯한 느낌. 영화 첫 장면은 이렇게 시작된다.

'마고'는 영상을 돌려서 보여주고 있지 않는다. 마치 카메라를 통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보고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고있다. 그만큼 사실적이고 솔직하다. 현대문명을 너무나 처절하게 나타내었기에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실을 지푸리는 장면도 나온다. 하지만 그런 장면들은 역겹다기 보다는 자신들의 잘못을 드러내놓고 보여주어서 느끼는 그런 불편함을 느끼게한다. 결국 사람들은 이 사실적이고 충격적인 영상에 고통스러워한다. 그것은 그 영상이 충격적이어서가 아니라 그 영상들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관객 모두가 관련이 있는 모습들이기때문에 죄책감으로 그리고 알면서두 고치기 힘든 현실 앞에서 느끼는 괴리감, 무력감으로 힘들어 하게 되는 것이다.

-시적인 이미지들

이 차갑고 살아있는 영상 중간중간에는 시적인 느낌을 주는 이미지들이 나오고 있다. 월간'현대시'를 통해서 발표한 '마고'라는 시가 '마고'의 원작이어서 이 영화는 '기존의 소설처럼 이야기 구조를 지닌 영화들과는 달리 이미지 중심적이고 형식 파괴적인 시와 같은 형태를 띠고있다. 뿐만 아니라 대사나 몸짓들이 단선적이고 직접적인 표현을 쓰지않고 시처럼 함축적이고 상징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시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그렇다고 해서 낭만시처럼 편안한 시가 아니라 끊임없이 사회를 비판하고 경종을 울리는 시처럼 강렬하다.

-때묻지 않은 순수의 세계 누드

'마고신화'에서 나타나는 태초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 그것은 아름답게 꾸며서도 아니고 배우들이 특출나게 아름다워서도 아니다. 그렇다고 마치 천국같이 보이는 외국을 나가서 찍은 것도 아니다. '마고'는 정말 아름다운 모습은 어떤 것으로도 꾸미지 않은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태초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은 모두 누드로 나오고있다. 하지만 모두 벗고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자연과 어우러져있다. 어떤 욕망도 보이지않고 아무런 수치심을 느끼지 못하는 그들의 모습. 그것이야말로 태초의 모습이다. '마고'는 누드와 자연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태초의 모습을 재현하였을 뿐 아니라 이 순수한 태초의 모습은 현대문명의 차가운 영상과 어우려져 강한 대비 효과를 내어 현대문명 비판에 효과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운 희망

'마고'는 결론을 내려주지 않는다. 무엇이 문제인지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르쳐주질 않는다. 사람들을 한없이 고통스럽고 죄책감을 느끼게 해놓고서는 아무것도 남겨주지않다니.. 영화는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마고'는 단지 우리가 느끼길 바랄 뿐인 것이다. 현대문명에 숨죽이고 있는 수많은 것들을 느끼고 우리가 하고 있는 행동에 대해서 다시 반추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사실 이 영화를 보고 확 바뀌는건 없다. 다들 그저 괴로워하지만 어떻게 행동해야할 지도 모르고 개인이 움직인다고 해서 이 거대한 현대문명이 한순간 파괴를 멈추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수는 없는 것이다. '마고'는 지금껏 무심히 넘겼던 것들을 한꺼번에 보여주고 자기 성찰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성찰의 기회는 다음 세대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인 것이다. '마고'는 우리에게 성찰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하나하나 성찰을 통해 세계가 바뀌길 바라는 작은 희망에서 시작해 큰 희망으로 나가길 바라는 욕심이 많은 새로운 영화이다.

대중성과 상품성 면에서는 현저하게 떨어져보일 수도 있겠다. 지나치게 직설적인 영상이나 배우들의 올 누드연기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고 영화 전체에서 부르짖는 감독의 메시지가 거슬릴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영화와는 다른 노선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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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견 쓰기



예술적 독립영화의 발단 그리고 전개 노정규 (2004/03/06)
벗는 것 만이 태초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pmtimw (2002/07/30)
"영화계의 충격..." 조성율 (2002/06/27)
노래가 영상과 잘맞더라구용 환상그대 (2002/06/15)
아이들이 보면 좋을듯..교훈적인내용이 좋았다 예술성.. 엄마 (2002/06/15)
100%만족하진 안았지만 좋은영화네여 일하자 (2002/06/15)
잘되길바래여.영화 잘봤어요 바다 (2002/06/15)
대단 마고 (2002/06/15)
마고라는신화뿐아니라현시대에대한무지에서깨어나게한영화...놀랍다.. 영화즐겨찾기 (2002/06/15)
쫌 어색했지만 박수를 보낸다 우리 (2002/06/15)
새로운영화다.시간이 짧게느껴졌다 정환이 (2002/06/15)
정말 멋진영화다 누구나한번쯤은 꼭 봐야할영화다 마고 (2002/06/15)
독특한 영화, 새로운 시도, 박수 짝짝!!! 난나나 (2002/06/14)
좋아 (2002/06/07)



마고에는 대사가 따루없더라구요 그냥 신체어라구 하나?그거하구 나레이션..노래가사.. 그냥전 기억에 남는장면 몇가지 말하고싶서요 영화를 보다보면 상여가 나가는장면이있구요 끝장면에 정령들이 손맞잡고 돌아가는 장면이있거든요? 그두장면이 넘 아름답고 신비로워요 상여나가는 장면은 신비롭고 끝장면은 아름답고 뭔가 희망찬 느낌을 받을수 있었지요. 마고보시는분들 꼭 놓치지 마시라구요.^^ - 정환이 (2002/06/15)


<마고> 살아서 펄떡펄떡 뛰고있는 영화 - 유희섭 (2002/06/12)




[맥무]"충격..." - 조성율 (2002/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