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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 (2003, Silmido)
한국 / 한국어 / 액션, 드라마, 범죄, 교도소, 스릴러 / 135분 15세관람가 / 2003년 12월 24일 개봉


출연: 설경구, 안성기, 허준호
감독: 강우석
각본: 박종근, 김태영
촬영: 김성복
제작: 한맥영화
배급: 시네마서비스
홍보: 이노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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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  (6/10)
대중성  (8/10)
네티즌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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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역사의 기록적 비화 ‘실미도사건’
한국영화사의 기록적 영화 <실미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비밀을 간직한 684북파부대
그 진실찾기에 대한 국민적 염원 <실미도>

거부할 수 없는 31명의 비극적 드라마
영화계의 ‘뜨거운 감자’ 였던 <실미도>

우리 현대사의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면서도 역사 속에서 지워져야 했던 ‘실미도 사건’. 알아서 괴로웠고 ‘설마…’하며 상상치도 못했던 그 숨겨진 이야기가 드디어 공개된다. 한국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실미도 684부대’를 소재로 한 ‘실미도 프로젝트’는 근 10여년동안 ‘영화계의 뜨거운 감자’와도 같은 것이었다. 32년을 기다려 온 진실, 그 목격자이자 희생자였던 684부대 31인의 훈련병들이 겪은 3년간의 극비실화를 쫓는 영화 <실미도>. 2003년 12월, 거부할 수 없는 31명의 드라마틱한 운명과 드디어 조우한다.

<공공의 적> 최고의 콤비 강우석과 설경구
국민배우 안성기 등 영화계 최정예부대의 초특급프로젝트

한국영화 흥행의 마이다스 강우석 감독과 <박하사탕><오아시스>로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인 설경구가 <공공의 적> 이후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그들이 이미 보여준 <공공의 적>에서의 탄탄한 호흡은 영화 <실미도>에 대한 기대를 최고조에 달하게 한다. 그뿐 아니라 국민배우 안성기와 허준호, 정재영, 강신일, 강성진, 임원희 등 이들만으로도 한국영화 5~6편은 찍을 수 있다는 내로라 할 주연급 배우들이 총출동, 한국영화 최정예부대의 비범한 파워를 보여준다.

‘실미도사건’은 무엇인가?

사건 발생 3일만에 국방장관, 공군참모총장 사퇴
‘국민의 정부’ 이후 수면위로 떠오른 북파공작부대

1971년 8월 23일 이른바 ‘실미도 난동사건’으로 명명된 그 날의 사건에 대해 언론은 그들이 정말 ‘북파부대’라면 건국 이래 최대의 파란을 몰고 올 사건이었기에 취재에 열을 올렸으나 어느 매체도 성공할 수 없었다. 사건 발생 3일만에 정래혁 국방장관, 김두만 공군참모총장 등 정부와 군 관계자들이 줄줄이 옷을 벗었고 살아남은 4명의 훈련병들도 바로 사형되었다. 그렇게 ‘실미도 사건’은 역사 속에서 영원히 사라져 버리는 듯 했으나 ‘국민의 정부’ 이후 HID, AIU 등 국군 산하 첩보부대들의 존재와 인권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실미도사건’ 에 대한 재조명은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작전명 오소리
임무 김일성 암살 및 주석궁 폭파
작전 성공 시 사형취소 및 잔형면제
실패 시 전원 자폭할 것

부대의 공식명칭은 ‘오류동 정보부대’로 불리던 공군 제 7069부대 소속 2325전대 209파견대. 1968년 1월 21일 ‘박정희 모가지를 따러’ 31명의 무장공비가 청와대 앞까지 침투했다 무산된 ‘1.21 김신조 사건’에 놀란 박정희 정권과 중앙정보부가 계획한 보복조치로 창설되었다. 사형수, 무기수, 일반 제소자들이 포함된 사회 밑바닥 계층을 포섭, 작전성공 시 모든 형벌 취소 및 전과기록 말소 등 정부로부터 새 삶을 보장 받는 조건이었다. 1968년 4월에 만들어져서 ‘684부대’로 불렸던 이 부대는 김신조부대와 똑같이 31명으로 구성됐으나 훈련도중 사고, 탈출, 처형 등으로 7명 사망, 결국 24명이 최후까지 살아 남는다. 그들의 목표는 단 하나, 북파되어 주석궁에 침투 ‘김일성 목을 따오는 것’이었다.

낙오자는 죽인다,
체포되면 죽는다
살기 위해서 죽도록 훈련한다

실미도에 훈련은 없었다. 뛰고 또 뛰는 훈련병들 뒤엔 언제나 실탄을 장전한 기간병들이 있었던 것. 그들은 인민군 말투에 인민군가, 인민군 제식훈련 등 철저하게 인민군식 훈련을 받았다. 처음엔 오합지졸이었던 훈련병들은 발꿈치로 날아 드는 실제사격과 단체구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지옥훈련을 통해 단 3개월만에 북파가능한 인간병기가 되었다. 부대가 창설된 지 4개월만에 첫번째 실전명령이 떨어져 바닷길로 북에 침투를 시도하지만 상부의 저지로 중도무산된다. 이후 3년 4개월간 ‘출정의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그들의 긴긴 기다림은 시작된다.

국제정세 및 남북한 화해분위기 조성
존재가치를 잃은 유령부대, “이제 필요없으니 제거하라!”

그 사이 섬 밖 육지의 상황은 처음 실미도부대를 창설할 때와는 전혀 다르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국제 데땅트와 함께 남북 화해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하고 중정부장이 교체되는 등 급격한 변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어느덧 ‘구 시대의 유물’ 이자 ‘유령부대’ 가 되어 버린 실미도 684부대, 결국 그들을 제거하라는 상부의 명령이 떨어진다. 그러나 인간병기로 길들여진 실미도훈련병들에게 일반사병들이었던 담당 기간병들은 속수무책이었고, 단 십여분만에 실미도를 접수한 훈련병들은 인천으로 상륙, 송도외곽에서 버스를 탈취, 서울로 향한다. 전군 비상경계령이 발동된 가운데 이들은 진압군과 교전 끝에 대방동 유한양행 앞에서 전원 자폭이라는 최후를 선택한다.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신속히 이 사건을 종결지었다.

왜 함께 청와대로 향했는가?
왜 전원자폭 했을까?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까?

당시 훈련병들이 탈취한 버스에는 민간인 승객들이 타고 있었고 이들은 묘한 증언을 해 왔다. 훈련병들이 청와대로 가자고 했다는 것, 인질인 자신들을 보호하려고 했다는 것, 그리고 분명 버스 안에서 훈련병들이 먼저 총을 쏘진 않았다는 것. 이는 반대로 인질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압군은 사격을 가했다는 얘기다. 그들은 왜 함께 청와대로 가려고 했을까? 왜 함께 전원 자폭의 최후를 선택했는가? 북파가능한 인간병기들이 뿔뿔이 흩어져 개별행동을 했다면 살아 남을 수 있지 않았을까? 그들은 무언가 ‘목숨걸고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었던 것일까? 32년간 숨겨져 온 진실… 이제 말할 수 있게 된 지금, 그러나 그들은 사라지고 없다.



실미도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지옥이었다!
인간병기로 전락한 북파공작원들의 절규!

내레 평양에서 박정희 모가지 따러 왔수다!

1968년 1월, 북한 특수부대 제 124군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남한에 잠입했다. 북의 박정희 암살 지령으로 청와대로 향하던 31명 가운데 생포된 김신조는 생방송 TV에서 침투목적을 묻는 질문에 박정희 목따러 왔다고 말해 대한민국 전 국민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인간으로서의 삶을 거세당한 인간병기(人間兵機)의 절규!

같은 시간, 안찬은 연좌제에 걸려 폐인같은 삶을 살다가 그를 찾아온 실미도 북파공작대 교육대장인 재현의 뜻밖의 제안으로 사형을 면하고 실미도 특수부대로 호송된다.
정희구현 사회에서 쓰레기로 낙인찍힌 사형수, 무기수, 사회부적응자 등으로 구성된 실미도 부대원들 중에는 상필과 원희도 포함되어 있다. 재현은 이들에게 국가의 임무를 부여하는데, 그것은 바로 평양 주석궁을 폭파하고 김일성의 모가지를 따오라는 대북 보복 차원의 초국가적 프로젝트였다.
국가를 위해 충성할 수 있다는 사명과 임무완수 이후 보장받을 새로운 삶을 그리며, 실미도 특수부대원 31인은 인간 병기로 거듭나기 위해 지옥과도 같은 살인 훈련을 받는다. 외형적으로는 완벽한 인간 병기로 변해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서로의 막다른 삶을 이해하고 신뢰하며 그들만의 우정을 쌓아간다.

역사에게, 사회에게 버림받은 이들의 행보는 과연 어디로!

드디어 상부에서 작전 실행 명령이 떨어지고, 최상의 자신감으로 북을 향해 출정하던 그 날, 별안간 적전이 도중 취소되고 그들은 허탈한 정신적 공황상태를 겪으며 실미도로 복귀하게 된다. 그 이후 더 이상의 작전 명령 없이 계속해서 지옥 훈련만이 있을 뿐이다. 군기가 빠진 몇몇 훈련병들의 사고로 공개 처형까지 시행되면서 실미도 안의 분위기는 점점 위기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그런 와중에 1970년 초 급속한 남북 화해무드의 사회분위기 속에서 정부는 급기야 실미도 부대의 해체(대원들의 전원 사형)를 결정하기에 이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