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연쇄 살인자의 초상

헨리: 연쇄 살인자의 초상 (1986, Henry: Portrait of a Serial Killer)
미국 / 영어 / 컬트, 범죄 / 83분	18세관람가 /

출연: 마이클 로커, 톰 토웰스
감독: 존 맥노튼
각본:
촬영:

작품성	(7/10)

네티즌	(0/10)

이 영화는 호러라는 장르를 초월한 연쇄살인에 관한 로키(low-key)의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영화다. 미국 ABC의 "20/20"프로(우리나라의 추적 60분 같은 프로그램)에 소개됐던 실제 연쇄살인범, 헨리 리 루카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예사롭지 않은 두가지 관점에서 창조된 미국 인디 영화계의 주요한 성과물인데, 그 두가지 관점이란, 첫째, 진정한 공포는 공기처럼 우리 사이를 걸어다닌다! 둘째, 살인은 결코 즐길만한 오락거리가 아니다!

이 영화는 또한 보는 사람들을 양극화 시키는 타입의 영화이다.어떤 사람들은 극한에 이르는 이 영화의 내용과 스타일 때문에 끓어 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할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똑같은 이유로 이 영화를 미국 인디펜던트 영화사가 성취한 최고 수준의 경이로운 개가라고 찬양할 것이다.

그 둘 중 어느 편이건 간에, 당신은 우리가 사회 속에서 느끼는 삶의 안정감이 실제로는 얼마나 연약한 것인지를 실감하는 기회를 부여 받은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살인이 결코 오락거리가 아니라는 부정할 수 없는 증거를 목격할 것이다!

너무나 진지한 공포영화인 <헨리:연쇄살인자의 초상>은 인간의 심리를 극단으로 몰고가면서 공포를 자극한다. 실제 인물인 헨리 루커스의 연쇄 살인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헨리:연쇄 살인범의 초상>은 시종일관 냉혈한 헨리의 살인 행각을 쫓고 있다. 감독은 관객들에게 충고한다. "내 영화에서 카타르시스는 기대하지 마라. 실제적 공포를 느꼈다면 당신은 이 영화를 정직하게 감상한 것이다." 존 맥노튼 감독은 일리노이대학에서 미술과 사진을 전공한 후 TV프로덕션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91년 <섹스, 마약, 로큰롤>과 같은 강렬한 소재를 담은 작품을 영화화하여 호평을 받았으며, 얼마전 개봉된 <와일드 씽>도 평단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