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도시

저주받은 도시 (1995, John Carpenter's Village of the Damned)
미국 / 영어 / 공포 / 94분	15세관람가 /

출연: 크리스토퍼 리브, 커스티 앨리
감독: 존 카펜터
각본: 데이비드 힘멜스테인
촬영:
제작: 유니버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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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윈드 햄의 소설 '미드위치의 침입자들(The Midwich Cuckoos)'을 원작으로 한 1960년 제작된 동명의 리메이크 작품. 어느 작은 마을에 원인 모를 이유로 한날 한시에 아이들이 태어나고, 아동으로 성장한 이들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어 내는 능력과 타인을 원하는는 데로 움직이는 초능력을 갖고 살인까지도 서슴지 않는다. 결국 마을 의사의 희생으로 아이들과 함께 파멸로서 끝을 맺는다. 리메이크 작품이지만, 카펜터 감독의 독특한 스타일로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원작 소설은 1957년에 발표되었으며, 영화화한 작품도 1960년대 SF영화의 대표작으로 손꼽힐 만큼 작품성은 인정받았다. 1960년 영화에서 아이들은 획일적인 공산주의를 암시하는 수단이기도 했는데, 30여년 뒤 다시 영화화되면서는 폭력적이고 인간성을 상실하고 있는 현대 어린이들을 상징하는 것으로 탈바꿈되었다. 하지만, 존 카핀터 감독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스릴과 깊이가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고, 원작에 너무 충실하느라 현대적 감각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미드위치란 작은 마을에 알 수 없는 소리가 난 후, 마을 사람들이 모두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이 사건 직 후, 시집을 안 간 소녀부터 남편이 장기 출장을 갔던 부인 등 임신이 불가능했던 여인들까지 모두 10명의 여인들이 동시에 임신을 하게 된다. 밤마다 이상한 꿈을 꾸는 임신부들, 낙태를 하려던 여인조차 꿈을 꾸게 되고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다. 같은 날, 같은 시간, 10명의 여인들이 아이를 낳고 버넬 박사는 그 중 한명의 죽은 아이를 숨겨 해부를 한다. 은빛 머리에 광체를 내는 눈을 가진 9영의 아이들. 이들은 모두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로서 이들과 접촉하는 사람들에게 계속 살인과 사고가 발생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