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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트 태권V (1976, Robot Taekwon V)
한국 / 한국어 / 애니메이션, SF / 66분 전체관람가 /


감독: 김청기
각본:
촬영:
제작: 김청기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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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 V>는 국산 로봇 애니메이션의 대표작이자 장편 애니메이션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유현목 감독의 유프로덕션과 서울동화가 제작하고, 감독 김청기, 원작 조항리, 시나리오 지상학, 그리고 음향효과 김벌레 등이 참여했으며, 76년 7월 개봉 당시 대한극장 21만명, 세기극장(현 서울극장터) 7만명 등 3주 만에 서울 관객 28만명을 동원했다. 김청기 감독에 따르면, <태권 V>의 흥행기록은 오랫동안 최단시일 내 최다관객동원 기록이었다.

TV의 등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안방극장 시대가 열리고 극장가가 침체에 빠져 국산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이 부진한 상황에서 <태권 V>의 성공은 의미가 컸다. 게다가 75년 MBC에서 한창 인기를 끌던 일본 애니메이션 <마징가 Z>와 대적할 만 했다. 김청기 감독의 세련된 앵글과 화면 연출력은 당시 애니메이션에서 보기 드문 것이었다.

별다른 무기도 없이 주인공 훈이와의 교감(?)에서 나오는 듯한, 태권도 동작을 기초로 한 액션은 사실적이었고, 다른 슈퍼로봇들의 둔한 움직임과 달리 날렵하고 빨랐다. 훈이와 태권 V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연출하기 위해 실제 태권도 사범들 동작을 연구해 작화했다고. 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역력한 효과음과 음악도 획기적이었다. 음향의 중요성을 인식한 김청기 감독은 일급장인인 김벌레씨에게 음향효과를 의뢰했고, 현 서울예전 실용음악과 교수 최창권에게 음악을 맡겼다. 전 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주제가와 장면의 리듬에 따라 신나게 혹은 서정적으로 흐르는 다양한 음악은 지금 들어도 그럴듯하다.



과학자 김 박사의 아들이자 세계적인 태권 소년 김훈은 태권도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미국의 리차드 쇼오와 대결해 이긴다. 하지만 경기 후 병원에 입원했던 쇼오가 의문의 실종을 당하고, 프로레슬링, 검도 등 세계적인 경기에서 패한 유망주들이 속속 납치되는 사건이 뒤를 잇는다.

어떤 범죄조직의 위험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을 거란 세간의 추측 속에 김 박사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초합금 슈퍼로봇 태권 V 제작에 박차를 가한다.

이때 과거 김 박사의 동료였던 세계적인 물리학자 카프 박사의 딸이라는 메리가 나타나 아버지의 행방을 묻는다. 김 박사와 카프 박사는 만약의 침략자에 대비해 지구의 평화를 지킨다는 명목하에 로봇 연구를 하던 사이. 하지만 머리가 크고 체구가 왜소한 카프는 ‘추악한 외모로 성격이 삐뚤어져’ 슈퍼로봇을 이용해 세계를 정복할 야욕을 키운다.

세계과학자대회가 열리던 날 역시 작은 키 때문에 수모를 당한 카프는 복수를 다짐하며 사라진 뒤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박사네에 머물던 메리는 밤에 연구소에 들어가려다 경계장치로 한 팔이 부러지면서 로봇임이 드러난다. 김 박사에게 수리를 받은 메리는 훈이와 영희 등 인간적인 관계를 보며 자신도 인간이 되고 싶다고 느낀다. 메리는 태권 V 설계도를 훔쳐 달아나고 그 과정에서 김 박사가 죽는다.

훈이는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영희 아버지인 윤 박사의 조언 아래 태권 V를 훈련시키기 시작한다. 태권도 동작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윤 박사가 개발한 광자력빔을 무기로 가진 태권 V는 도시를 파괴하는 메리 로봇 등과 맞서 일단 승리를 거둔다. 붉은 제국의 기지로 돌아간 메리는 인간이 되고 싶다는 마음과 기계로봇으로 세계를 제패하겠다는 말콤의 야욕이 헛되다는 느낌으로 갈등한다.

그러던 중 납치되어 세뇌당할 위기에 놓인 윤 박사를 탈출시킨다. 윤 박사의 구조요청을 받은 태권 V의 훈이와 영희는 붉은 제국의 기지가 숨겨진 사막으로 날아가고, 지구군과 함께 결전을 벌인다. 쇼오 등 실종됐던 선수들은 패배에 대한 복수심과 세뇌공작으로 인해 각각 붉은 제국의 로봇조종사가 되어 훈이의 태권 V와 대적한다. 태권 V와 최후의 일합을 겨루는 붉은 제국의 수뇌 말콤은 인조인간의 탈을 쓴 카프 박사임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