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경비구역 JSA

 

어느날 공동경비구역 내 '돌아오지 않는 다리'너머 북
초소에서 격렬한 총성이 울려퍼집니다.



어린 초소병 정우진 전사와 북한 상위가 처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되고 군사분계선의
가운데에



사건의 용의자인 남측 초소병인 이수혁병장이 다리에 총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습니다...

'남한 병사에게 기습적인 테러를 당했다'는 북측주장과
'북한군에게 납치되었다가 탈출하면서 총격전이



일어났다'는 남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가운데 중립국감독위원회는 한국계
스위스군 소피장을



수사관으로 파견합니다...

# 쉬리

5분의 법칙이란 말이 통하는 영화속 세계.. 5분안에 영화의
내용을 좌우한다는 헐리우드적 논법을 이행하듯



영화는 북측남파테러요원인 이방희의 훈련장면을 통해 영화의 나아갈 바를 보여줍니다...



남한의 최고 엘리트요원 유중원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또 북의 특수부대의
이무영과의 대립구도



로 영화는 흘러갑니다...

공동경비구역만큼 남북대립의 긴장과 돌아오지 않는다리란
이름처럼 처연한 비극성을 들어내는 공간이 있을까요?

영화는 남과 북의 단순구조일 수밖에 없는 이념의 충돌보다 개인적인 민족에 대한
연민과 그리움이 존재하는 공간을

나타냅니다... width="400" height="269" border="0">

영화의 대립을 나타내는 부분은 남측입장, 북측입장이란 거시적인
이념대립과 체제유지를 위해 진실을 은폐해야만 하는

부분을 나타내죠...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영화의 기둥은 대립뒤에 숨겨진 진실...보다 미시적인 개인들을
통한 접근으로 민족적 비극을 얘기하는

새론 관점을 제시하죠...

쉬리가 극적 대립이 거시적인 이념대립 속에 주인공들의
애틋한 사랑이 더 안타깝게 나타냈다면 JSA는 이념대립으로도 막지못하는

동일민족간의 정을 보여줍니다...

분단 상황의 부조리성과 비극, 아이러니를 '미스테리
구조'에 잘 맞는 옷처럼 만들어냈습니다.

시드니 올림픽 동시 입장을 보며 몸의 작은 솜털마저
 전율을 느끼는건 우리만이 가진 아이러니한 아니 당연한 방향이 아닐까
생각

해보았습니다...

"내 꿈은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에서도 쵸코파이만큼
맛있는 과자를 만드는 것이지"

"광석이는 왜 죽었니? 죽지 말았어야 해.." -오경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