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친구들은 대학에 실패하고 사회에 나왔지만 마땅히 어느 곳에 속할 수가 없게 된다. 무소속은 만화가를 꿈꾸게 되고 삼겹은 먹을 것을 유일한 낙으로 삼으며 살아가고 섬세는 미용기술을 배우며 동성애적 기질을 가지고 있다. 세 명은 별 뾰족이 할 일이 없어 술만 마시며 지내는 생활을 한다.
무소속은 어느 유명한 만화가 문화생으로 들어가지만 거기서 잘못된 상하위계 질서를 느끼고 그런 질서에 반감을 가지는 그는 그곳을 나온다. 만화를 그려 월간만화잡지의 신인 만화작가에 응모하지만 결과는 자신의 만화를 베껴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만화가 나오게 된다.
월남전에 참전한 아버지와 생계를 위해 미용실 경영을 하는 어머니를 둔 섬세는 아버지 때문에 공부하는 척하지만 공부에는 취미가 없고 미용기술을 익히기를 원한다. 은근히 여자이기를 바라는 그는 여동생의 친구에게 구타를 당하고 미용실에 일하는 직원의 남자친구에게 성폭행까지 당하여 정신병원에서 생활을 한다.
삼겹은 고깃집을 경영하는 부모덕에 비만 체격을 가지고 있다. 장사에 신경을 쓰는 부모님덕분에 대학에 대한 압박감은 없지만 살에 대한 고민에 휩싸인다. 살을 빼려고 시도는 하지만 좀처럼 무게는 줄지 않는다. 왜 살을 빼야하는지 당위성도 없이 살을 빼려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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