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헤드 대소동

콘헤드 대소동 (1993, Coneheads)
미국 / 영어 / 가족, 드라마 / 88분	12세관람가 /

출연: 댄 애크로이드, 제인 커틴
감독: 스티브 베론
각본: 톰 데이비스
촬영: 프란시스 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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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에 TV 시리즈로 제작되었던 작품을 댄 애크로이드가 다시 한번 직접 각본을 쓰고 주연한 극장판 SF 코메디. 지구 정복을 위해 정탐을 나왔던 어느 길쭉한 대머리 모양의 콘헤드 커플이 불시착한 지구에 정착하면서 벌어지는 요절복통 소동을 벌인다.

두 외계인 부부를 통해 인간의 문화을 풍자한 재치있는 장면들이 돋보이는데, 서서 잠을 자고, 출산 진통 때 남편을 원망한다거나 혹은 탯줄을 자르겠냐는 의사의 요청에 이빨로 잘라 간호사를 기절시킨다. 아내 외계인은 진공청소기로 집안을 청소할 때 자신이 직접 흡입하는 방법을 쓴다. 점심을 '정오의 덩어리 섭치 시간', 피자를 '먹다 남은 녹말 야채 합성판', 카메라를 '이미지 감광유제기', 그외에도 '석쇠 무뇌의 빈대떡', '다진 동물 고기 주머니', '띠모양 돼지고기 구움', '닭 태아 프라이' 등으로 불리는 것도 재미있다.

콘헤드 부인이 남편에게 낱말 맞추기 질문을 하면서 '고대 이집트의 사변형 석조 건축으로 가파른 사면으로 이루어진 것을 4글자로 무엇이라 하나?'라는 말에 남편 콘헤드가 이렇게 말한다. '피래미 묘!' 재치있는 우리말 번역이다. 또 불법 체류를 단속하는 이민국 담당자가 카드에 이상한 문자를 보고 "한국인일지도 모른다"라는 대사가 나온다. 이들이 외계에 끌려가서도 무시무시한 외계인 대왕 앞에서 떳떳히 자신의 직무를 주장한다. "미국이 우주 전체의 실업자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소!"

이 영화로 데뷔하는 신예 미셀 버크는 콘헤드 부부의 딸로 출연하는데, 이상한 머리 모양을 하고도 아주 깜찍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은 스타가 된 아담 샌들더가 신분증 위조범으로 잠깐 등장한다.

written by Hong, Sung-jin (홍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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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헤드 부부 벨다와 프라이맷은 지구로부터 26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혹성 레물락의 밀사로 레물락 제국의 세력 확장을 위해 지구 정복길에 오른다. 그러나 마추피추에서의 예기치 않은 사고로 애초 목적지가 아닌 뉴욕 도심 한 복판에 불시착하고 불법 침입 외계인을 체포하기 위한 INS의 끈질긴 추격을 받게 된다. 사면초가에 빠진 콘헤드부부는 우여곡절 끝에 뉴저지주의 한 마을에 정착하게 되고 그곳에서의 오랜 생활로 미국문화에 동화된 그들은 16살짜리 딸을 가진 전형적인 미뮌? 부모로 변모한다. 그러나 콘헤드 일가의 평화는 그들을 찾기에 혈안이 된 INS의 게속되는 추격으로 깨어질 위기에 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