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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네이쳐 (2001, Human Nature)
미국, 프랑스 / 영어 / 코미디 / 96분 18세관람가 / 2002년 01월 26일 개봉


출연: 팀 로빈스, 패트리샤 아퀘트, 리스 아이판스
감독: 미셸 곤드리
각본: 찰리 카우프만
촬영: 팀 모리스-존스
제작: 까날플러스, Beverly Detroit, Good Machine, Partizan
배급: 시나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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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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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Zero] 행복하신가요? (8/10)

리뷰: 이상혁
2002/01/28


사람들은 모두 삶이란 것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삶... 행복하십니까? 진정으로?

혹시, 여러분은 다윈의 '진화론'이란 학설을 들어보셨습니까?

모르시는 분은 아마 없으시리라 생각되는데... 그렇죠? ^^;

그 학설은 우리 인간이 원숭이과(?)에서 진화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자연에서 왔다는 말이 됩니다.

자연...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

과연 어느 곳에서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할까요?

그것은 아무도 모릅니다.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 선택을 보여줍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편리하기는 하지만 우리에게 무언가를 하기를 늘 강요합니다.

일을 하고, 질서를 지키고, 인간답게 행동하라고...

인간답다는 게 도대체 무엇일까요?

이 영화를 보시면서 한번 생각해 보시기를... ^^

매너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단 (팀 로빈스)은 친구의 동생 소개로 한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의 이름은 라일라 (패트리샤 아퀘트)... 호르몬 이상으로 온 몸에 털이 나는 바람에 제대로 연애 한번 못해 본 그녀에게 친구가 나단을 소개시켜준 것입니다.

그녀는 어차피 세상에서 살 수 없을 것 같아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의 경험을 책으로 내 작가로서 성공을 합니다.

하지만, 그도 사람인 만큼 성욕만큼은 견딜 수 없어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친구가 나단을 소개시켜 준 것입니다.

나단을 만나자 마자 사랑에 빠진 그녀... 그녀는 자신의 병(?)을 숨기고 그를 만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병을 고치려고 각고의 노력을 다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숲으로 캠핑을 갔다가 숲 속에서 누군가를 발견합니다.

인간이면서 야생에서 생활을 하던 퍼프 (리스 아이판스)... 나단은 그런 그를 데려다가 문명을 가르쳐주기 시작합니다.

그런 와중에 나단은 라일라의 비밀을 알게 되고, 그녀를 사랑하지만 멀리하게 됩니다.

그때 그에게 나타난 그의 비서 가브리엘 (미란다 오토)... 그 둘은 그렇게 사랑에 빠집니다.

라일라와는 또 다른 가브리엘의 매력에 빠진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가슴 한쪽에는 언제나 라일라가 있었습니다.

그 사실을 모르는 라일라는 그와 함께 있고 싶어서 그의 일... 그러니까 퍼프에게 문명을 가르치는 일을 돕습니다.

사실 라일라는 퍼프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싶어했습니다.

그것이 퍼프를 위해서도 좋을 거 같다는 판단에...

하지만 사랑에 눈이 먼 그녀에게 그것은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 결과, 처음에는 야성의 본능만 가지고 있던 퍼프에게 이성이란 것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성은 그의 본능을 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퍼프의 본능중 가장 마지막까지 그를 괴롭힌 본능... 그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섹스에 대한 욕구였습니다. 종족 번식에 대한 욕구... 그래서 퍼프는 여자의 벗은 사진만 봐도 그 욕구에 몸부림쳤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는 그 욕구를 이성으로 누르기 시작했고, 점점 인간다워졌습니다.

그러나 퍼프가 점점 인간답게 되어갔지만, 라일라가 가브리엘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이야기는 또 다른 전개로 흘러갑니다.

맨 처음 영화는 라일라, 퍼프, 나단... 이 세 사람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서로에게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시작합니다.

라일라가 자연을 뜻한다면, 나단은 문명을 뜻하는 것입니다.

퍼프... 그는 어떤 것을 선택할까요?

퍼프... 그는 바로 우리 인간을 대변하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그의 선택은 우리의 선택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문명과 자연...

사람들은 문명에 익숙해지면서 점차 자연을 그리워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문명은 사람들이 돌아가고 싶어하는 자연을 파괴합니다.

보다 편리한 생활을 위해서라는 명목 하에...

그래서 문명은 자연에 인공을 가미하기 시작합니다. 공원이라든가 식물원, 동물원 같은 것을 만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람들의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욕구를 억제하기 위해...

그리고 자연을 문명의 지배하에(?) 두려고 합니다. 자연이 가끔 반란을(?) 일으켜 많은 사람들이 죽기는 하지만, 그래도 문명은 자연을 지배하려 합니다.

자연은 지배할 수 없는 것임에도...

편리한 생활... 인간다운 생활...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언제부터인지 우리의 생활은 제약이 많아졌습니다.

질서, 예의, 법, 규칙 등등...

살아가면서 우리가 하지 말아야할 것들만이 주변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옷을 벗어도 안되고, 누워 있어도 안되고, 또 신발을 벗어도 안됩니다.

사실 우리에게 자유란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역사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유를 위해 싸우기까지 했습니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리...

하지만, 그 자유란 것도 제약에 속해있기에 완전한 자유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자주 쓰는 말 중에 '자연스럽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연스럽다...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꾸밈이나 거짓... 억지가 없어, 어색하지 않다.' 뭐, 이런 뜻이라네요. 사전을 찾아보니까... ^^;

하지만 우리 생활을 한번 잘 생각해 보십시오.

자연스럽다고 생각하시나요?

문명은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바꾸어 놓았지만, 그것은 곧 꾸밈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생활은 자연스럽지 못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의 생활을 자연스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느새 문명의 생활에 익숙해져버린 인간들은 진정한 자여스러움이 무엇인지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문명의 혜택에 순응하고 살아가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완전히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문명이 자연을 바꾸어 놓았기에...

그리고 문명이 주는 악마적인(?) 달콤함을 잊을 수 없기에...





( 2001. 01. 25. 오후 1시, 시네코아에서... )




뒤통수를 때리는 비꼬기의 결말 (2002/02/04)




<휴먼 네이쳐> 일찍 일어나면 영화를 공짜로 본다 - 라인지기 (2002/01/18)


<휴먼 네이쳐> 새로움이 주는 즐거움 - 강병융 (2002/01/24)


똑똑한 인류학 코미디 교본 - Film2.0(이상용) (2002/02/16)



[Zero] 행복하신가요? - 이상혁 (200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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