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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 (2002, Public Enemy)
한국 / 한국어 / 범죄, 스릴러18세관람가 / 2002년 01월 25일 개봉


출연: 설경구, 이성재, 강신일
감독: 강우석
각본: 백승재, 정윤섭, 김현정(B), 채윤석
촬영: 김성복
제작: 시네마서비스
배급: 시네마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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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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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 우리가 규환을 욕하지 못하는 이유 (7/10)

글: 노처녀
2002년 02월 03일

조회: 7680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이 개봉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우석 감독의 투 캅스마누라 죽이기를 재미있게 본 노처녀가 가만히 있을 쏘냐? 얼른 영화관으로 뛰어갔지요.
그런데 이제 저도 많이 늙었나봐요. 아마 갱년이가 시작되려나 평소 지하철에서 고상하게 책만 읽던 내가 오늘은 입을 반쯤 벌린 체 자고 있으니 말이죠. 책은 이미 지하철 어딘가에 뒹굴고 있고. 그렇게 조는 바람에 가던 곳을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헐레벌떡 식은땀을 흘리면서 가니까 다행히 영화관에서는 아직 예고편이 끝나지 않은 관계로 들여보내 주더군요.
ㅋㅋㅋ

공공의 적을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2002년 투캅스라고 얘기하더군요. 물론 강철중이가 형사로 나오고 비리 있는 부분이 나오는 것을 보면 강한 풍자성을 띄는 강우석만의 표현이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이건 투캅스가 아닌 공공의 적이었습니다.
공공의 적과 투캅스는 너무나도 다르죠.
뭐가 다르냐고요?

이름부터 틀리잖아요.(여기서 갱년기의 절정을 이루고 있는 노처녀를 보게 된다. 재미없는 이 촌시런 구식 농담은 뭐냐?-_-)

우선 공공의 적을 보고 나서 노처녀는 우울했습니다. 물론 이 영화가 다 우울한 건 아니죠. 중간 중간 배꼽을 잡고 웃었고 욕하는 부분에서는 저 역시 같이 육두 문자를 표현했지요. 그런데 왜 영화 관을 나오면서 우울했느냐 하면. 이런 현실을 가지고 웃고 우는 우리들의 모습이 씁쓸했던 것이죠.
어째서 우리는 부모를 죽인 규환을 보면서 저 XXX이라고 욕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담담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요? 아마도 이런 마음을 가진 것은 이 남자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한번씩을 겪어 보고 느껴봤을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물론 저의 말을 듣고는 "난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하실 분도 있으리라 짐작됩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난 아니야!!"라고 말할 수는 없겠죠.
이런 패륜아 적인 면을 가진 게 바로 인간이란 존재니까요.
영화를 보면서 나도 저런 생각을 한번씩은 했을 꺼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세상이 모두 비틀려 보이고 괜히 짜증이 나고 남은 도우면서 정작 자신을 위해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 부모를 죽이고 싶기도 하고..
그런 생각을 하니까 현실이 보이더군요. 강우석 감독은 역시 세상을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직접적인 패륜아는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 마음 속에는 패륜아 보다 더한 악마의 씨들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니 말이죠.

영화관을 나오면서 또 한가지 느낀 것은 이제 강철중이 같은 사람을 우리나라에서는 보기가 힘들 다는 것이죠. 이런 형사도 없습니다. 세상에 받을 돈 다 받으면서 패륜아는 용서 못한다는 것. 솔직히 강철중이가 아주 성실하고 정의로운 경찰이었으면 우리는 이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의 비리 때문에 우리는 그를 더욱 좋아하는 게 아닐까요? 받아먹을 것은 다 받아먹으면서 패륜아를 용서하지 못한다. 이런 강철중이 행동을 보면서 이런 형사도 요즘에 들어서는 참 보기 드물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패륜아고 나발이고 돈이라면 눈알이 시뻘건 이런 더러운 사회에서 그나마 패륜아를 용서 못한다고 악착같이 달려드는 강철중이 눈을 보면서 다시 한번 우리 사회에 대한 불만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규환의 행동에 대해서도 그리 밉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너무 솔찍한 것일까요?

갱년기인 노처녀의 사회 비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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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륜아의 끝을 보여준 영화!최고의 영화임!!!!! 강철중이 (2003/02/07)
흥미로운 영화, 볼만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력 인정!!! 김두완 (2002/07/25)
연기자는 좋았다. 하지만 강우석 감독의 스타일은 진부하다. 친니친니 (2002/07/24)
유쾌하면서 씁쓸한 욕들이 난무한 영화 ! 배우들의 연기는 일품 지수 (2002/03/08)
영화를 완전히 '장악'하는 설경구의 감탄스러운 연기 (2002/02/04)
정말 볼만한 영화 햇빛자르는아이 (2002/02/04)
惡과惡의대결... 하지만 진정으로 악한사람 앞엔 이런경찰 한명정도는 필요하다 한창석 (2002/02/04)
말이 필요없는,, 정말 멋진 영화 maldin (2002/02/02)
진정한 우리사회에 공공에 적은 누굴까? Run (2002/02/02)
우리 나라 영화가 뜨기 시작한 이유를 보여준것 같다.. 욕 ㅡ.ㅡ; 석이... (2002/01/30)
또하나의 흥행기록이 생길듯하다.. 이다길 (2002/01/25)
별로기대는하지않았다...뻔한스토리일것이므로...하지만볼만하다...관객은많이웃었고, 설경구와이성재의카리스마넘치는연기...음..역쉬~! 하늘향 (2002/01/25)
볼만하겠네... 나나 (2002/01/15)




<공공의 적>, <반지의 제왕> 눌렀다 - 조재영 (2002/01/30)
강력반 형사들, <공공의 적> 단체관람 - 이희용 (2002/01/17)


<공공의 적> 공공의 영화 - 이종열 (2002/01/20)
<공공의 적>이 재미있는 몇 가지 이유들... - 강병융 (200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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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 우리가 규환을 욕하지 못하는 이유 - 노처녀 (200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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