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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 (2002, Public Enemy)
한국 / 한국어 / 범죄, 스릴러18세관람가 / 2002년 01월 25일 개봉


출연: 설경구, 이성재, 강신일
감독: 강우석
각본: 백승재, 정윤섭, 김현정(B), 채윤석
촬영: 김성복
제작: 시네마서비스
배급: 시네마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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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 적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다 (8/10)

글: 박용하
2002년 02월 08일

조회: 3493

강우석 감독의 투 캅스공공의 적은 같은 맥락상에 존재하는 시리즈 같은 영화이지 전혀 다른 별개의 영화가 아니다. 다른 차이점이 있다면 안성기,박중훈을 경찰로 분하여 경찰 내부의 비리, 그것에 대한 정치적 풍자가 중점을 둔 것이 전작 '투 캅스'라면 설경구를 경찰로 분하여 이성재로 대변되는 '공공의 적'을 처벌하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한 '권선징악'적인 것에 중점을 둔 것이 '공공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살펴볼때 지금 흥행가두를 달리고 있는 '공공의 적'은 그냥 가만히 두고 볼만한 영화는 아니다. 물론 영화계 파워 1인인 강우석에 대한 외적인 평가는 제쳐두고 영화 내부적으로 봐야하는 곤란함도 역시 존재한다.

1. 플롯의 단순함

극중 강철중은 비리경찰이다. 그렇지만 그것이 매우 뚜렷이 부각된다기 보다는 코믹함을 빚기 위한 하나의 설정일 뿐 그 이상의 어떤 윤리적 장치를 부여하지 않는다. 오히려 윤리적 장치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 맞는 것이다. 우리는 뱃살쳐지고 깡패보다 더 깡패같은 그의 폭력을 보면서 매우 흡족히 웃는다. 여기서의 웃음은 현실 속에서 보여지는 경찰상이 코믹하게 비틀어짐때문에 발생하는 웃음이기도 하지만 철저히 설경구라는 배우가 보여지는 완벽한 연기때문에 발생하는 웃음이다.

우리는 강철중의 배역이 다른 사람에게 놓여졌다면 영화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뀌었을 것이라는 것을 쉽사리 눈치챌 수 있다. 강철중=설경구가 아니라면 이 영화는 어쩌면 그저 그런 형사물로 전락할 위험성이 다분하다. 그러나 설경구는 배역 강철중을 어느 평론가의 말처럼 '그냥 설경구'로 만들어버렸다. 그렇기에 그 어눌하고 코믹한 말투, 무대뽀같은 성질머리(?)를 그대로 살릴 수 있었다. 이것은 배우의 힘이다.

이런 배우의 힘은 정말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한다. 조연들의 톡톡튀는 한두마디의 대사가 더해짐으로 이 영화는 정말 연출의 영화라기 보다는 배우들의 영화라고 할 수 있을만큼 떨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한다. 이렇게 한판 걸진 판을 만들어낸 것도 감독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자세히 보자. 이 영화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다 이야기할 수 없지만, 극 초반에 쉽게 드러나는 범인과 그 범인을 잡기위한 강철중의 수사, 여기서 새로운 긴장감이라는 것이 보이는가? 아니다, 본 영화는 절대 새로움을 형성시키지 않으면서 그저 매우 평범한 스토리로 극을 이끈다. 여기에 새롭다는 느낌을 대체하는 것이 바로 '엽기 코드'이다.

2. 엽기

엽기코드를 배열함으로써 극은 종종 충격적으로 관객들에게 다가온다. 이러한 엽기적 코드를 한켠에서는 지나친 것이지 않느냐 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이러한 엽기적인 코드는 스토리의 무난함을 커버하기 위한 철저히 계산되어 삽입된 것이다. 극에서 칼로 장난질을 치다 손가락을 다치는 양아의 행동이나 극 초반에 자살하는 형사의 장면을 리얼하게 보여줌으로 관객들은 극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그렇지만 이러한 엽기가 플룻의 미봉책으로 쓰인다는 것, 그것은 분명 제대로된 정공법이 아니다.

형사물은 기본적으로 추리과정의 섬세함, 기막힌 반전으로 관객들의 허를 찔러야한다. 그러나 그 허라는 것, '공공의 적'에서는 아쉽게도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를 시종일관 재미있게 본 관객들도 '공공의 적'을 떠올리며 무엇이 그렇게 웃겼는가를 생각해본다면 배우들의 '연기'에 주목하지 '이야기'에 주목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이 '공공의 적'은 매우 연극적이다.


3. 지나친 윤리의식

강철중은 결국 범인을 잡는다. 그런데 범인을 검거하려는 목적의식이 매우 이해하기 힘들다. 그는 경찰로써 정의구현과 시민안전보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함부로 죽이면 안된다는 자신의 개인적 신념에 의거한다. 좋다, 매우 보편적인 신념이므로 그걸 인정한다고 하자.

그렇지만 그러한 신념으로 인해 잡은 범인을 죽인 강철중은 어떻게 용서하란 말인가? 그도 역시 과잉대처로 인해 피의자를 살해한 것이 아닌가? 자신의 소소한 부정에 대해서는 용서될 수 있으나 부모를 살해한 패륜은 용서될 수 없다? 그렇다면 처음 증거품으로 입수한 마약을 팔려던 강철중의 행동은 공공에 대한 부정이 아니였던가?

여러면에서 '공공의 적'에게 쏟아지는 철중과 감독의 분노는 취약점을 가진다. 이런 점은 강철중에게만 치중된 이야기구조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잡으려는 사람에게 치우쳐져 이야기가 진행되다보니 도망가고 있는 사람의 내부묘사가 허술하기 그지없다. 우리는 그가 왜 '공공의 적'이 되었고 될 수 밖에 없는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단지 돈때문에? 그렇다면 아메리칸 싸이코를 연상시키는 그의 살인행각은 어떻게 이해해야할 것인가?

4.그래도

그래도 이 영화는 재미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강점을 지닌다. 정말 올해 본 다른 어떤 영화보다 이 영화는 재미있다. 상업영화를 지향하는 강우석의 생각과 그의 능력, 대중의 취향, 배우의 연기 등등 이러한 요소들은 배우 '설경구'를 중심으로 정말 맛있게 요리되어 있다.

무언가가 아쉽지만, 상업영화에 대해 '재미가 있다'라는 말 이외에 더 큰 찬사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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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견 쓰기



폐륜아의 끝을 보여준 영화!최고의 영화임!!!!! 강철중이 (2003/02/07)
흥미로운 영화, 볼만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력 인정!!! 김두완 (2002/07/25)
연기자는 좋았다. 하지만 강우석 감독의 스타일은 진부하다. 친니친니 (2002/07/24)
유쾌하면서 씁쓸한 욕들이 난무한 영화 ! 배우들의 연기는 일품 지수 (2002/03/08)
영화를 완전히 '장악'하는 설경구의 감탄스러운 연기 (2002/02/04)
정말 볼만한 영화 햇빛자르는아이 (2002/02/04)
惡과惡의대결... 하지만 진정으로 악한사람 앞엔 이런경찰 한명정도는 필요하다 한창석 (2002/02/04)
말이 필요없는,, 정말 멋진 영화 maldin (2002/02/02)
진정한 우리사회에 공공에 적은 누굴까? Run (2002/02/02)
우리 나라 영화가 뜨기 시작한 이유를 보여준것 같다.. 욕 ㅡ.ㅡ; 석이... (2002/01/30)
또하나의 흥행기록이 생길듯하다.. 이다길 (2002/01/25)
별로기대는하지않았다...뻔한스토리일것이므로...하지만볼만하다...관객은많이웃었고, 설경구와이성재의카리스마넘치는연기...음..역쉬~! 하늘향 (2002/01/25)
볼만하겠네... 나나 (200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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