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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이야기 (2001, My Beautiful Girl, Mari)
한국 / 한국어 / 애니메이션, 환타지 / 86분 전체관람가 / 2002년 01월 11일 개봉


출연: 안성기, 이병헌, 배종옥
감독: 이성강
각본: 강수정, 서미애, 이성강
촬영: 권근욱
제작: 씨즈엔터테인먼트
배급: 청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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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  (8/10)
대중성  (5/10)
네티즌  (3/10)
[79명]  



마리이야기 (2001) ★★★ (7/10)

글: djuna
2002년 01월 13일

조회: 3456

1.

이성강의 첫 장편인 [마리이야기]는 여러가지 이유에서 '확대된 영화'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스타일이나 내용, 기술은 인터넷을 통해 보는 플래시 애니메이션 단편의 확대 버전입니다.

그렇다고 [마리 이야기]가 정말로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단순한 이미지만 보여주는 건 아닙니다. 서울 시내에 날아든 갈매기를 따라가는 초반 5분처럼 인상적인 기술적 과시를 보여주는 장면들도 많으니까요. 2D와 3D가 적절하게 섞인 [마리 이야기]의 애니메이션은 그 자체로 새로운 스타일을 형성해냅니다. 셸 애니메이션이 지배하는 장편 애니메이션의 세계에서 전혀 다른 뿌리를 두고 있는 스타일은 작품에 상당히 강한 개성을 부여합니다.

그러나 영화는 여전히 작습니다. 더 나쁜 건 종종 영화가 작은 작품을 늘인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죠. 장편 영화는 길게 늘인 단편 영화가 아닙니다. 장편 영화 고유의 깊이와 입체감이 필요해요. 이런 종류의 영화들에서 주류 셸 애니메이션의 표정이 떨어지는 건 종종 어쩔 수 없는 장애일 때가 많고 (르네 랄루의 [미개의 행성]과 같은 작품들을 보세요) 모든 애니메이션이 [달려라 하니]처럼 과장된 표정으로 일관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영화가 꽤 심심해졌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2.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각본입니다. 그렇다고 각본의 질이 떨어진다는 소리는 하지 않겠어요. 상당히 잘 쓰여진 작품입니다. 하지만 성인이 된 주인공이 어촌에 살던 어린 시절에 환상적인 세계와 조우했다는 내용으로 영화를 만들려면, 그냥 잘만 써서는 곤란합니다. 이 세계에서는 너무나도 자주 반복되는 이야기니까요. 뭔가 새로운 것이 필요해요.

스토리의 전체적인 정서에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도 보는 사람으로서는 약간 걸립니다. 물론 미야자키의 영향을 받아서 나쁜 건 아니지만 그게 비주얼에도 영향을 끼치는 걸요. 환상 세계의 물고기 새나 하얀 개 몽에서 [이웃집 토토로]의 영향이 너무나도 뚜렷하게 보입니다. 아마 애니메이터들도 영향에서 벗어나려 애를 썼겠지만, 완전히 탈출했다고 보기는 어렵군요.

3.

지금까지 나온 국내 극장용 애니메이션 영화들과 비교해보면 이 작품의 더빙은 비교적 높은 수준입니다. 그냥 배우들 유명세만 파는 영화는 아니죠. 배우들은 적절하게 캐스팅되었고 연기도 성의있습니다.

문제는 영화 전체를 지배하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분위기와 더빙이 여전히 따로 논다는 거죠. 배우들이 특별히 오버 액션을 하는 건 아니지만, 워낙 애니메이션의 분위기가 가라 앉아 있다보니 배우들의 목소리가 지나칠 정도로 생기 발랄하게 느껴집니다.

4.

지금까지 불평만 한 것 같네요. 하지만 여전히 [마리 이야기]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작품이고 질도 높습니다. 단순히 일본 애니메이션의 스타일을 흉내만 내던 이전 영화들과는 달리 자기 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시각적 인상도 종종 놀랄만큼 강렬합니다. 실제 세계와 환상 세계의 디테일도 모두 만족스러울 정도로 구현되어 있고요. 흥행 결과가 어떻게 되건, [마리 이야기]가 우리 애니메이션의 지평을 넓힌 작품으로 평가될 거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기타등등

어떻게 간신히 쓰기는 했네요. 컴퓨터 때문에 세 번이나 중단된 글입니다.



감독
이성강

주연
류덕환....어린 남우
이병헌....성인 남우
성인규....어린 준호
공형진....성인 준호
이나리....숙이
안성기....경민
배종옥....효진
장항선....준호 아빠
나문희....남우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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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게착한에니메이션...거기에스토리만잘되었으면..아쉽다 강성숙 (2002/01/20)
무러볼꼐요 (2002/01/19)
아름답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2002/01/19)
참신한기법의애니메이션그러나스토리는.. sangiii (2002/01/16)
새로운 시도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영화네요. 정대철 (2002/01/16)
개뿔이 아름다워? 가라 (2002/01/15)
아름다운 영상, 자극적이지 않지만 마음을 적시는 스토리 박정현 (2002/01/12)
깔끔한 색상이 맘에 들지만, 스토리가 너무 밋밋하네요 (200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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