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PW    쪽지함쇼핑카트


영화들
영화인들
영화회사들
인기순위
영화인 사진
영화/비디오 검색
마리이야기 (2001, My Beautiful Girl, Mari)
한국 / 한국어 / 애니메이션, 환타지 / 86분 전체관람가 / 2002년 01월 11일 개봉


출연: 안성기, 이병헌, 배종옥
감독: 이성강
각본: 강수정, 서미애, 이성강
촬영: 권근욱
제작: 씨즈엔터테인먼트
배급: 청어람

공식 홈페이지  
팬 리스트 보기  
예고편  네티즌 리뷰 쓰기비디오 구입하기
[만족지수]39.87%

작품성  (8/10)
대중성  (5/10)
네티즌  (3/10)
[79명]  



[Zero] 잃어버림에 대하여... (7/10)

리뷰: 이상혁
2002/01/29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잃어버립니다.

그 중에는 소중히 아끼던 물건도 있을 것이고, 또 약간의 돈도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도저히 잊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되던 소중한 기억도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사람들은 무언가를 잃어버리기 위하여 사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살면서 얻기도 하지만 또 버리기도 하니 말입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까지 여러분이 잃어버린 것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서는 너무 많아서 아마 셀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껏 간직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는 아마 모르실 것입니다. 어쩌면 전혀 없으실지도... ^^;

저 역시 많은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가 도대체 무엇을 얼마나 잃어버렸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

가끔가다 어떤 계기가 있어 생각이 나기도 하겠지만... 그뿐입니다.

이미 우리는 그것을 잃어버렸기에 그것을 찾을 수 없습니다. 아마 찾으려 하지도 않을지도... ^^;

슬프지만 그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은 우리의 주변을 기웃거리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다시 찾아주기를 바라며...

애니메이션 [마리 이야기]는 바로 그 잃어버림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중 하나인 꿈에 대하여...

꿈... 그것은 우리가 잃어버리지 않고 간직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그러나 우리는 어느새 꿈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꿈을 비롯한 많은 것들을 잃어버린 '상실의 시대'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기에...

주인공 남우는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느닷없이 어릴 적 친구인 준호에게 만나자는 연락이 옵니다.

남우는 그런 준호의 호출이 내심 반가우면서 무슨 일일까 궁금해 합니다.

그렇게 둘은 만나고 서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둘이 헤어지기 전 준호는 남우에게 무언가 건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궁금증은 잠시 후에... ^^

영화는 그때부터 그들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그들의 어린 시절과 남우가 '마리'라 이름 붙인 한 소녀와의 만남을...

그리고 그들의 꿈같은 경험을...

여러분은 어릴 적에 자신만의 비밀 장소를 한 두군데 가지고 계셨을 것입니다.

그 곳에서 여러분은 왕이 되기도 했을 것이고 영웅이 되기도 했을 것입니다.

남우와 준호, 역시 그런 장소가 있었습니다.

둘만의 비밀 장소... 비밀이랄 것도 없는 장소지만... ^^;

바로 바닷가에 있는 다 쓰러져 가는 등대입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그 둘은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런 경험은 점차 잊쳐져 갑니다.

준호가 서울로 전학을 가게 되었고, 그들의 비밀 장소인 등대가 사라지게 되었기에...

아니, 그보다 그들이 점차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일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들은 자신의 곁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 자신을 남기고 떠나간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혼자 남겨진다는 외로움...

어느새 사람들은 그 외로움에 익숙해져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언제나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우리를 늘 지켜봐 주는 하늘이 있고, 해가 있고, 달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존재를 인정치 않습니다.

바로 곁에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실 알고 보면 우리가 진짜 혼자인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왜 외로움을 느낄까요?

그것은 우리가 현실이란 거대한 장벽에 갇혀 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늘 현실에서 벗어나기를 꿈꾸지만, 언제나 현실을 바뀌지 않고 우리를 가두어 두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께 처음에 준호가 남우에게 무엇을 주었는지 이야기할 때가 되었네요.

그것은 깨진 구슬이었습니다.

맨 처음 남우가 '마리'를 만났던 구슬...

아시다시피, '마리'는 꿈 속의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그 구슬은 우리의 꿈을 뜻합니다.

깨어진 구슬... 그것은 우리의 꿈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누구나 꿈이란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룬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꿈을 포기하고 현실에 안주한 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깨어진 구슬을 가슴에 가진 채로...

그리고 그 구슬을 가끔씩 외로울 때 꺼내어 볼 것입니다. 또 그것을 바라보며 술 한잔...

어쩌면 구슬을 쫓아가지 않았을까 후회를 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되돌아갈 여력이 없습니다. 그것이 보통 사람들의 인생이기에...

남우의... 아니 우리 모두의 인생이기에...

애니메이션 [마리 이야기]는 바로 이런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보여줍니다.

우리나라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이기는 했지만, 사실 아직 갈 길은 멀다라고 느꼈습니다.

영화 곳곳에서 보여지는 정물화같은 느낌이 신선하고 새로웠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완전히 우리 애니메이션이란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혹시 [이웃집 토토로]란 애니메이션을 기억하시는지...

이 애니메이션은 [마리 이야기]와 전반적인 구성이 비슷합니다.

그것도 그것이지만 아쉬운 것은 [마리 이야기]의 경우, 내용이 난해하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전반적인 느낌이 너무 잔잔해 70분이 좀 넘는... 그다지 긴 러닝타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영화를 보다가 지루함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아쉬움에도 이 애니메이션은 앞으로 우리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보여준 애니메이션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

P.s.> 이 영화에서 찾은 확실한 옥의 티 하나... ^^;

영화 중간에 보시면 할머니가 쓰러지셔서 집에 혼자 남겨진 남우를 위해 경민이란 사람이 찾아와 사정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장면을 잘 보시면, 경민이란 사람의 팔목에 차여져 있던 시계가 다음 장면인 팔짱을 끼는 모습에서는 사라집니다.

한번 확인해 보세요. ^^




( 2002. 01. 28. 오후 5시, 시네큐브에서... )






부드럽게착한에니메이션...거기에스토리만잘되었으면..아쉽다 강성숙 (2002/01/20)
무러볼꼐요 (2002/01/19)
아름답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2002/01/19)
참신한기법의애니메이션그러나스토리는.. sangiii (2002/01/16)
새로운 시도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영화네요. 정대철 (2002/01/16)
개뿔이 아름다워? 가라 (2002/01/15)
아름다운 영상, 자극적이지 않지만 마음을 적시는 스토리 박정현 (2002/01/12)
깔끔한 색상이 맘에 들지만, 스토리가 너무 밋밋하네요 (2002/01/10)
우리 나라 애니 매이션의 많은 발전을 빌겠습니다.^^;; 애니광 (2001/12/23)




<마리이야기> 안시 페스티벌 그랑프리 수상 - 라인지기 (2002/06/09)



Warning: mysql_fetch_array() expects parameter 1 to be resource, boolean given in /free/lib/common.inc on line 103
- ()
마리이야기 (2001) ★★★ - djuna (2002/01/13)
<마리이야기> 잘생겼지만 말주변 없는 착한 남자 - 이종열 (2002/01/04)




[Zero] 잃어버림에 대하여... - 이상혁 (2002/01/29)
<호>[마리이야기] 영상만 예쁜... - 이익형 (2002/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