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10대를 다룬 청춘 영화. 스웨덴의 한적한 마을 '아말'에 살고있는 16세 소녀 '엘린'은 태어나서 줄곧 자란 마을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고 싶어한다. 한편, 1년 전 '아말'로 이사 온 '아그네스'는 '엘린'과 같은 반이지만 친구들로부터 따돌림 당한다. '아그네스'는 '엘린'에 대한 사랑을 속으로 키워가고 그 사실을 알게된 '엘린'도 '아그네스'에게 자꾸 끌리게 된다. '에린'이 문제의 파티에 가기 전까지 '아말'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조용한 곳이었다. 파티에 다녀온 후 '엘린'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진다. 두가지 복잡한 연애 관계와 고루한 시골마을에서의 생활로 갈등하던 '엘린'은 이제 진정한 자아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쇼우 미 러브>는 사랑에 대한 열망과 사랑에 빠져있을 때의 기쁨과 고통, 성장의 우스꽝스럽고 가슴아픈 면면들, 그리고 용기에 관한 현대적인 이야기이다. 소녀들끼리의 갈망과 사랑, 기쁨 등 성장의 코믹하고 고통스런 과정을 색다르게 그린 작품으로 현재 북유럽 10대들의 패션과 성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얼핏 10대 소녀들의 동성애를 다룬 듯한 이 영화는 하지만 감독 스스로가 이야기의 중심에 사회적 이슈로서의 동성애가 아닌 성숙하지 못한 자아의 정립을 구현하지 못한 사람들이 서로의 진정한 친구로서 의지할 수 있는 우정으로서의 동성애를 표현하고 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기다리고 또 따뜻한 가슴을 기다리는 것, 그것이 혹 동성이라고 할지라도, 육체적인 것이 아닌 정신적인 교류에 의한 위로로서 10대의 동성애를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공유할 수 있는 따뜻한 인간성으로 바라본다는 시각에서 이 작품은 매우 신선하다. 다소 무거운 주제를 코믹하면서도 강렬히 전해지게끔 만든 '루카스 무디슨'의 연출덕에 이 영화는 99년 까를로비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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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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