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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령 (2000, Seance)
일본 / 일본어 / 공포, 드라마 / 97분


출연: 야쿠쇼 코지, 후부키 준
감독: 구로자와 기요시
각본: 구로자와 기요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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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까를로비바리 영화제 초청상영작
2001년 전주국제영화제 '구로사와 기요시' 특별전 초청상영작


'카츠히코'와 부인 '준코'는 금실이 좋은 부부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전형적인 주부처럼 보이지만 '준코'는 영험한 능력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한편 철학을 공부하는 대학원생 '하야카와'는 초자연적인 의사소통 이론을 준비하면서 '준코'를 자신의 연구에 초대한다. 그 때 경찰이 유괴당한 어린 소녀의 위치를 밝혀달라고 '카츠히코'에게 부탁하게 되고 '준코'의 능력은 이 때부터 저주가 된다.

공포의 원형질을 개인과 사회의 문제로 확장시키는 '구로사와 기요시'의 작품세계에는 이미지의 실험이 끊임없이 돌출된다. 공포의 발생을 이미지의 기묘한 변형과 맞물려 놓음으로써 익숙하지만 낯선 세게로부터 끊임없이 타전되는 위협과 공포를 현재와 가장 잘 접속시키고 우리가 경험하는 혼돈의 세계를 예리하게 포착해 몸서리치는 공포로 재구성해 내는 것이다. '구로사와 기요시'의 이름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다. '나카다 히데오'의 <링>보다 더 무서운 영화를 만들어 달라는 프로듀서의 주문을 받아 '큐어'와 <링>의 시나리오 작가 '다카하시 히로시'와 함께 만든 <강령>은 영적 능력을 가진 부인과 사진작가인 남편이 우연히 실수로 죽이게 되는 유괴된 소녀를 암매장한 후 소녀의 유령에 시달리게 되는 영화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무엇보다도 심리적으로 괴리감을 느끼는 한 부부에 관한 이야기로 '구로사와 기요시'만의 장르 컨벤션과 관계의 속성을 세밀히 고찰한 작품이기도 하다. 공포는 점점 일상과 뒤엉키며, 그럼으로써 공포는 진정으로 내부에서부터 비롯된다. <강령>은 공포라는 장르를 통해 일본인들의 무의식적 공포와 트라우마를 탐구하는 시네아스트 '구로사와 기요시'의 수수께끼같은 놀이의 귀착점이자 출발점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