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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천 음란전쟁 (1983, Kandagawa Wars)
일본 / 일본어 / 에로, 컬트 / 60분 18세관람가 /


감독: 구로자와 기요시
각본: 구로자와 기요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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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미리 학생영화시절부터 핑크영화, 로망 포르노를 거쳐 공포영화에 이르는 '구로사와 기요시'의 영화에서 공포영화에 이르기까지 '구로사와 기요시' 영화의 소재나 주제, 혹은 컨셉트나 모티브는 항상 영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경유해왔다. '구로사와 기요시'의 이러한 자문자답은 아리러니칼하게도 그가 누벨바그의 가장 직접적인 후예라는 점, 특히 '장 뤽 고다르'에게서 영화를 배운 동경의 고다르라는 점에서 처음에는 매우 자포자기한 상태에서 출발했다. 그는 누벨바그 감독들이 모든 걸 해버렸기 때문에 더 이상 새로운 영화는 없다고 생각했으며, 그래서 그들의 영화를 모방해도 된다는 생각을 내렸다. 그러나 이전 영화사에 대한 모방이 이전 영화에 대한 전복이 될 수 있으며 동세대 영화사에 대한 반격이 될 수 있음을 그는 실천으로 증명해내었다.

83년에 만든 '구로사와 기요시'의 첫 번째 장편 데뷔작 <간다천 음란전쟁>은 그 예를 잘 보여준다. 섹스 씬의 횟수로 따지면 명백한 핑크영화이지만 극단적인 실험들이 종횡무진하고 있으며 이야기의 전개에는 아무런 규칙이 없다. 너무 탁해서 고여있는 것처럼 간다천을 사이에 둔 두개의 서민 아파트. 서로 마주 보이는 두개의 방에서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해괴한 음란전재이 펼쳐진다. 수험공부에 열중하는 아들과 성교를 벌이는 어머니가 있고, 그들의 행위를 망원경으로 지켜보다 소년을 구출하기 위해 간다천을 넘어가는 두 여대생이 있다. 그들은 더러운 간다천에서 소년을 사이에 두고 육박전을 벌이고 이윽고 승리한 여대생이 소년과 옥상에서 섹스를 즐긴다. 갑자기 옥상의 난간이 무너지고 그들은 발가벗은 채로 차례로 옥상에서 추락해버린다. 고다르적인 롱테이크와 점프 컷 속에서 전개되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황당무계함의 자유와 무책임의 자유를 보여준다. <간다천 음란전쟁>은 그만큼 장르와 상관없이 '구로사와 기요시' 자신에게 주어진 최소한의 환경을 최대한의 실험실로 만든, 일본만의 기형적인 영화산업을 배출할 수 있는 기이한 작가임을 보여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