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처음 이 영화를 선뜻 택한다는건 싶지 않았다.

조폭마누라.. 킬러들의 수다.. 그리고..

봄날은 간다.. 등.. 한국영화가 판을 치는 추세에서 내가

이 영화를 택한다는 건 싶지 않았다.

우연히 신문을 통해 줄거리를 안 언니를 통해서 난 이영화를

한번 보고 싶다하는 충동을 느꼈다..

극장가에 다다랐을때 처음 난 킬러들의 수다의 표를 예매했다.

아무리 미국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누가 한국영화가

판치는 이 시점에서 난 자연히 한국영화를 보았다. 물론..

이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은 없었기에..

상영시간 1시간을 남겨두고 난 길거리를 친구와 배회하다가

이 금발이 너무해 라는 영화를 상영하는 곳을 보게 되었다.

친구와 난 환불을 하고 표를 예매했다.

조폭마누라로 인기 대 절정인 .. 킬러들의 수다로 사람들이

물 밀듯 밀려 드는 주변 극장과는 달리 금발이 너무해 극장은

썰렁함의 극치를 달렸다.

10분정도 텅빈 영화관에서 친구와 나 그리고 10명도 채 안되는

사람들은 큰 스크린 앞에서 1시간 30여분 가량을 시선을 뗄수

없었다. 바비인형처럼 생긴..(난 바비인형을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한다.) 꾸미길 좋아하는 여인이 단지 남자친구에게서

금발이라는 이유로 차여서 하버드대에 간다.. 이렇게 말로

한다면 사람들 모두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것 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했나? 직접봐야 그

짭잘한 맛을 알 수 있다.

난 이 영화를 보면서 자신감 또 한 얻었다.

난 전주에 사는데 지금 고입을 얼마 안 남긴 학생이다.

서울에선 고입시험이 없겠지만 전주같이 입시 시험을 중요시

하는 나로썬 너무나 부담스럽고 큰 고민거리다.

안 풀리면 안되.. 하고 단정짓는 나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안겨 주었다. 연이어 터지는 코믹속에서..

난 멋진 인생을 맛보았다. 나도 열심히 한다면.. 목표를 가지고

노력한다면 나도 저렇게 될까? LAST시험에서 180개중 179개

맞은 그녀를 보면서 언제나 터지는 코믹이지만.. 그의 여인의

삶은 정말 멋졌다. 리즈 위더스푼.. 난 그녈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녀의 화끈한 코믹과 멋진 인생을 그린...

물론 감독의 의도는 내가 생각해낸 견해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난 이 영화는.. 미국에서 물밀듯 퍼지는..

금발에 대한 편해와.. 코믹을 즐기면서 인생의 참 맛을

느낄수 있었다.

텅빈 영화관.. 그리고 한국영화의 폭팔적인 인기..

나는 날 애국자라 부르고 싶다. 그런데 내가 한국영화를 택하지

않은 이유는.. 난 톱스타들의 연기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둘레의 영화보다도.. 난 영화를 통해 무언인가의

맛을 느끼고 싶었다. 짠맛이든.. 매운맛이든..싱거운 맛이든..

씁쓸하 맛이든.. 말이다.

한국영화의 판이 계속되길 난 바란다.

하지만.. 가끔..은 모두가 예 할때 아니오 라고 해보는것도

좋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물밀듯 터지던 주변 한국영화의 대열풍.. 그리고..

짓눌린 수입영화... 어떤게 정말 좋은지..

아직은 모르겠다. 하지만.. 선택은 여러분의 마음이자 자유다.

단지 난 금발머리를 가진 한 여자의 코믹스럽고 멋진 삶과

자심감을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알고 싶었던 것이다.

영화관을 나오면서 금발 머리의 예쁜 그녀는..

16살 나의 가슴속에 아주 깊이 자리 잡았다. 물론..

현실이 아닌 가상속의 세계의 이야기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혹시 아나? 지금 그런일이 일어나고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