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갖고 튀어라

돈을 갖고 튀어라 (1969, Take the Money and Run)
미국 / 영어 / 코미디 / 85분

출연: 우디 앨런, 자네트 마골린
감독: 우디 앨런
각본: 우디 앨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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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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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형식의 코미디 전기 영화. 미국 최악의 바보 도둑을 창조해 낸 우디 알렌의 창의성은 영화초반부터 관객의 엔돌핀을 무한정 생성하게 만든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기발한 개그, 슬랩스틱 코미디와 말장난의 훌륭한 성찬. 우디 알렌 코미디의 원형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이후의 그의 작품에서 발견되는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나 고독한 자의 페이소스 등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우디 알렌은 1935년 뉴욕 브룩클린 출생으로 개그작가, 배우, 희곡, 시나리오 작가등으로 활동했으며 본격적인 영화작업은 66년부터이다. 69년 <돈을 갖고 튀어라>로 정식으로 감독 데뷔 선언을 하고 이후 <바나나>, <당신이 섹스에 관해 알고 싶은 모든 것들>, <애니홀>등 1년에 한편 이상의 작품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코미디 장르의 신화를 구축했다. 지적 코미디라 불리는 그의 작품들은 대개가 엘리트 도시인들의 속물 근성, 현대인의 왜곡된 삶의 가치관, 성에 관한 이중성, 결혼이라는 제도의 허구성 등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다. 뉴욕 인텔리의 예술적 표상인 그의 풍자와 예술정신은 환갑이 넘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