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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남 2 (1992, Tetsuo II: Body Hammer)
일본 / 일본어 / 공포, 컬트 / 93분


감독: 츠카모토 신야
각본: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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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고철 덩어리로 변한 남자와 여자가 현기증을 일으키는 속도 속에서 온 세상을 질주한다. 한 방의 펀치를 맞은 남자의 육체는 구멍이 펑펑 뚫리고 피가 분수처럼 치솟기 시작한다. 만약 <철남>을 본 사람들이라면 그 기괴한 이미지들을 능숙하게 주무르는 츠카모토 신야는 도대체 어떤 감독일까? 지금까지 츠카모토 신야 감독이 걸어온 길은 90년대의 일본영화가 보유하고 있는 잠재력을 증명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다양한 개성을 자랑하는 수많은 수퍼 8미리 출신 감독들 중에서도 혼자의 힘으로 1인 7역(감독, 각본, 촬영, 조명, 편집, 미술, 출연)을 고수하고 있는 '완전 작가' 지향의 감독이며, 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SF와 호러를 결합한 '사이버 펑크' 영화를 고유종목으로 지키고 있다. 헐리우드가 아닌 동경에서, 그것도 자주 영화의 저예산으로 SF 호러를 만든다는 사실은 그 발상자체만으로도 무모하며 이단적일 수밖에 없다. 67분짜리 16미리 흑백영화인 <철남>이 89년의 일본 영화계를 강타한 충격은 미국 심야영화의 역사를 바꾸었던 데이빗 린치의 <이레이저헤드>에 비견할 만한 사건이었다. 이후 발표된 <철남2>는 제목만 같을 뿐 전작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영화이다. '보디 해머'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인간의 육체에 대한 탐구에 집착하고 있는 이 영화는 '철남'의 성장기를 통한 가족 해체의 문제를 보여주며, 동경이라는 매머드 도시 속에서 '철의 사나이'가 될 수밖에 없는 한 남자의 정체성 혼란을 부각시킨다. 또한 전편의 10배가 넘는 스탭진이 참여한 현란한 특수효과와 동경의 현실 공간을 전혀 다른 각도에서 잡은 화면구도로 인해 두편의 영화의 공통점은 주연배우가 같다는 점과 그가 철로 변한다는 설정뿐이다. 그러나 쫓고 쫓기는 속도의 내러티브와 사디즘과 마조히즘의 교차는 여전하다. <철남 2> 역시 아보리아츠영화제를 비롯한 30여개의 국제영화제에서 크고 작은 상을 수상하면서 '츠카모토 신야=철남'이라는 등식을 굳히는데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