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 히로시마현 오노미치시 출시의 오바야시 노부히코 감독은 8mm, 16mm 영화로부터 자신의 영화인생을 시작했으며 <사람을 먹는 남자>라는 작품으로 63년 벨기에 국제 실험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77년 <하우스>라는 공포영화로 장편영화 데뷔를 한 그는 70년대 후반에서부터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감독 중 한사람이다. 우리나라 영화 <체인지>의 원작인 <전교생>을 감독한 그는 독특한 감수성과 함께 시공을 초월하는 환상적인 세계를 만들어내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80년대에는 소년소녀들의 청춘이야기를 다룬 오노미치 3부작 <전교생>(82), <시간을 달리는 소녀>(83), <외로운 소녀>(85)를 만들었고 90년대에 들어서는 <두사람>(91)과 <내일>(95)을 통해 가족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한 소녀의 사랑과 추억을 담아낸 작품으로 시간에 대한 그의 상상력을 엿 볼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실험적인 영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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