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대지

흔들리는 대지 (1948, La Terra Trema)
이탈리아 / 이탈리아어 / 드라마 / 152분

감독: 루키노 비스콘티
각본:
촬영:

작품성	(8/10)

네티즌	(0/10)

막시스트로서 네오리얼리즘의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동시에, 후기 작품의 탐미적인 영상미학으로 귀족적 예술가라는 칭호를 받는 루키노 비스콘티의 초기 걸작이다. <흔들리는 대지>는 네오리얼리즘 미학의 정수를 가장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으로서 전후 시실리 섬 어민들의 비참한 생활을 보여준다. 새롭게 이들의 생활을 지배하기 시작하는 자본주의가 그들의 삶의 근거를 어떻게 파괴하는지, 자연조명과 실제 시실리 섬 어민들의 연기, 그들의 고집스러운 방언 사용을 통해 감동적으로 연출해내었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촬영된 실제 어민들의 얼굴이 보여주는 감동은 그 어떤 구호보다도 힘있게 다가온다. 검은 하늘과 몰아치는 바다, 폭풍의 고함소리와 여인들의 침묵을 담아내는 고도로 사실적이면서도 유려한 촬영이 돋보이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