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외계의 거대한 우주선이 표착하고 나서 10년후인 2009년. 지구인들은 그 거대한 우주선 마크로스를 수리하여 우주로의 인민계획을 실현시키려 한다. 글로발 함장의 지휘하에 마크로스를 타고 태양계의 끝으로 향하던 약 5만 명의 사람들은 우주선의 항해 시스템에 심각한 기능 이상이 발생하여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한편 마크로스 내에서는 통합군의 파일럿 이치조 히카루와 전투 브릿지의 관제원 하야세 미사, 그리고 아이돌 가수인 린 밍메이의 미묘한 삼각관계가 시작되려 하는 중이다. 그러나 마크로스는 토성 궤도에 이르렀을 때 거인족 젠트라디와 멜트란디 사이의 무차별적인 전쟁에 휘말려들고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밍메이의 노래가 거인족의 마음에 사라진 문화의 기억을 불러내자 양대 세력은 그 힘의 균형을 잃어가기 시작한다. 오리지널 텔레비전 시리즈의 극장용 리메이크판인 이 공상과학 영화는 광활한 우주여행과 인류의 기원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 남녀의 성적 대립을 인용한 전쟁의 구도 외에도 인간의 문화적 특성과 전쟁의 호전성을 대치시키는 설정은 일본 상업 애니메이션史에서 매우 독보적인 작품으로 남아 있다. 작화감독과 캐릭터 디자인에 <기동전사 건담 0080>과 <건버스터, 톱을 노려라>로도 유명한 '키모토 히루히코'가, 원화에는 <신세기 에반겔리온>의 감독인 '안노 히데아키'와 <노인Z>의 '기타쿠보 히로유키' <메모리즈>의 '모리모토 코지', <로도스섬 전기> 및 <총몽>의 '유키 노부테루'등 현재 일본 상업 애니메이션의 기수들이 다수 참가하고 있다. <마크로스>는 <우주전함 야마토>, <기동전사 건담>과 더불어 현대 일본 애니메이션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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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