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도질 공포영화(슬래셔 무비)의 출발점이자 최고 걸작. 이 영화는 <사이코>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감독 자신이 말한 바 있다. 누이의 부정을 단죄한 6세의 꼬마가 15년이 흐른 뒤 정신병원에서 탈출하여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할로윈 데이에 동네의 청소년들을 죽이기 시작한다. 정신병자의 연쇄살인, 마지막 남은 여성의 사투, 성적 방종에 대한 응징, 살인마의 주관적인 시점과 부활 등 난도질영화의 모든 관습을 만들어낸 영화다. <13일의 금요일>, <버닝> 등의 아류작의 원형을 볼 수 있다. 겨우 5명밖에 죽지 않고, 살인무기도 기껏해야 식칼에 피도 거의 보이지 않지만 심리적인 공포를 조직해나가는 것은 지금 봐도 놀랍다. 존 카펜터는 제작, 감독, 각본에 음악까지 도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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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10/10)
